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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 아일랜드 - 희귀 원고 도난 사건
존 그리샴 지음, 남명성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9월
평점 :
감쪽같이 사라진 ‘개츠비’의 행방을 찾아라!
하빌리스에서 출판한 존 그리샴의 <카미노 아일랜드>는 스릴러와 로맨스가 환상적으로 결합한 범죄 스릴러 소설이다. 이름만으로 장르가 된 작가 존 그리샴은 47권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3억 부 이상 판매 기록을 보유한 출판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자리한 작가이다.
나 역시 그의 이전 범죄 스릴러와 영화한 한 작품 <펠리컨 브리스>, <타임 투 킬>을 재미있게 감상한 기억이 떠올랐다. 이번 소설에서도 그의 장인 정신을 잘 드러났다. 이번에는 작가들이 가장 익숙한 주제인 작품과 출판에 관한 주제로 범죄 스릴러를 완성했다.
Photo by Lance Asper on Unsplash
범죄 목적물은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단연 수위에 꼽히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자필 원고이다. 피츠제럴드는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 아내 젤더와 결혼과 방탕한 생활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친필 원고에 사인을 남기지 않는데, 초기작 중 한 편에 편집자를 위한 사인본이 있으며, 모교인 프린스턴 대학교 도서관에 보관 중인 초기작 5편이 5인조 강도에 의해 도난당한다.
이들 중 일부는 체포되고, 한 명은 살해되었으며 나머지 두 명은 원고를 가지고 종적을 감춘다.
작품은 플로리다주 카미노 아일랜드에서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브루스 케이블의 손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나돌고 보험사와 FBI는 원고의 행적을 찾는 방법을 물색한다.
브루스 케이블은 아버지의 유산과 서재에 있는 희귀본을 확인하고 서점사업을 시작한다. 뛰어난 사업 운영으로 플로리다 최고의 서점이 되어 작가들과 교류하며 유명한 사업가가 되어 골동품 전문가 노엘과 결혼한다. 그들은 자유 결혼을 추구하며 서로의 사생활을 개인의 영역으로 남겨 둔다.
Photo by Richard Sagredo on Unsplash
작품은 찾기 위해 보험사는 머서 만이라는 작가를 섭외해 브루스의 정보를 부탁한다. 머서는 카미노 아일랜드에서 할머니와 살았던 경험이 있으며, 당장 돈이 필요한 머서는 집필을 위해 카미노 아일랜드로 가 브루스의 피츠제럴드 원고에 대한 정보를 찾고자 한다.
작가는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드러내며 독자에게 책의 가치, 특히 초판본과 작가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코맥 매카시, 윌리엄 포크너, 스콧 피츠제럴드 등을 헌정하는 성향을 드러내며 이들 작가의 원고가 가지는 가치를 환기한다.
원고가 어디에 누구 손에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은 치밀하고 빠르게 전개되며, 등장인물의 심리 변화도 예리하게 잡아낸다. 이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지며 소설의 인기와 더불어 영화로 재탄생할 거라는 기대가 들었다.
존 그리샴은 33년 이상 발표한 작품마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며, 여전히 흥행과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 <카미노 아일랜드>도 그의 실력을 여전히 드러내는 재미있는 범죄 스릴러 소설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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