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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미래 - 기능보다 정서, 효율보다 낭만, 성장이 멈춘 시대의 새로운 프레임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9월
평점 :
저성장 시대,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프레임
흐름출판 야마구치 슈의 <비즈니스의 미래>는 저성장 시대를 지나 다가올 비즈니스의 미래를 소개하는 도서이다.
야마구치 슈는 철학과 예술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는 일본 최고의 전략 컨설턴트이다. 일본 최대 광고회사 (주)덴쓰를 거쳐 보스턴컨설팅그룹, 세계 1위 경영·인사 컨설팅 기업인 콘페리헤이그룹의 시니어 파트너를 역임한 후, 현재 독립 컨설팅펌 라이프니츠(Leibnitz, Inc.)의 대표이자 작가, 각종 강연의 퍼블릭 스피커로 활약 중이다.
[ 비즈니스의 미래 책날개 중 ]
그가 저술한 유명한 책으로 한국과 일본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비롯해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야마구치 슈가 저술한 책의 강점은 경제와 철학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비즈니스 통찰력을 전하는 데 있다.
Photo by Timon Studler on Unsplash
저자는 현재의 비즈니스 상황을 GDP 성장을 위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자본주의의 한계를 지적하고,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사회를 성장이 둔화하고 정체 침체가 아닌, 새로운 ‘고원사회’로 나아가는 단계로 규정한다.
대전환이라는 급격한 변화가 몰아치는 비즈니스 환경에 성장은 발맞춰 가고 있지 않다. 자본주의는 수요와 공급이 보조를 맞춰 성장해야 하는 시스템임에도 공급은 항상 수요를 초과한다. 지구상에는 생산 후 소비하지 못하고 쌓여가는 물품이 즐비하다.
지금까지는 필요에 의해 무언가를 구매하고 소비했지만, 이제는 필요를 넘어 감성이나 만족감 등을 위해 소비해야 한다. 소비를 추구하는 사회는 풍요로움을 가져왔지만 지속가능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소비성향을 재조정해야 한다.
한나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에서 ‘직업으로서의 일’의 종류는 ‘생존하기 위한 식량과 일용품을 얻는 행위를 노동’, ‘쾌적한 삶을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 행위를 일’, ‘건전한 사회의 건설과 운영을 위한 행위를 활동’으로 규정했다. 저자는 활동의 가치를 돌아보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동과 놀이의 일체화를 강조한다.
저자는 전작인 <뉴타입의 시대>를 통해 현대 사회의 네 가지 특징인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간단히 ‘뷰카VUCA’라고 규정했다.
저성장 시대를 비즈니스 체계가 우리에게 제공한 편리함을 넘어 이제는 개인이 행복하고 살아갈 가치가 있는 세계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를 예술적으로 접근해 개인의 예술적 역량을 발휘해 삶의 예술성을 찾는 작업을 강조한다.
Photo by Kenny Eliason on Unsplash
인간성을 회복하고 추구하기 위한 사회 모델로 북유럽형 사회민주주의 국가를 지향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지나치게 경제 성장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간 격차를 해소하고 자연, 예술, 문화를 향유하는 삶을 추구할 것을 제안한다.
야마구치 슈가 예측한 비즈니스의 미래가 어떻게 진행할지 정말로 궁금하다. 현재 지구촌 상황을 바라보면 자본주의가 강조한 성장의 한계는 이제 변곡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역사는 성장의 한계를 어떻게 풀어왔는지에 따라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또는 비참하게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앞으로 비즈니스 세계에 관한 통찰력을 찾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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