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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새벽 - 나를 깨우는 하루 한 문장 50일 고전 읽기
우승희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10월
평점 :
매일 조금씩 나다운 삶을 완성하는 어른의 공부
청림출판 우승희 작가님의 <어른의 새벽>는 매일 새벽 하루 한 문장 50일 고전 읽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베이징어언대학을 거쳐 베이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까지 마쳤다. 결혼과 출산, 육아로 사방이 막혀 있다는 막연함이 들 때 나만의 공부를 위해 새벽부터 혼자 고전을 공부하고 글을 썼다.
Photo by Cherry Lin on Unsplash
놀라운 사실은 매일 필사를 하며 고전을 이해하려 했다. <논어>, <대학>, <중용>, <맹자>, <주역>, <장자>, <노자>를 3년 동안 필사했으며 다시 생각나지 않는 문장을 새로이 필사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저자가 고전을 통해 성찰을 이루었던 문장을 중심으로 익혀야 할 습관, 삶을 대하는 지혜, 나로부터 시작하는 인간관계, 성장하는 나를 위한 일상의 글귀를 담고 있다.
사회생활에 시달리고, 간혹 인생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타진할 때 고전의 글귀는 가슴을 울린다. 제대로 익히기 위한 가장 단순하고 명료한 방법은 고전을 필사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다. 고전에 관한 지식이 없다고 여겨지고 도저히 혼자서는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때 필사라는 안내자와 동행하는 것은 유익하다.
적합한 시간대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데, 요즘 유행하는 미라클모닝처럼 새벽 시간은 오롯이 자신에게 몰입하기 쉽다. 누군가 연락하지 않고 방해하지 않으며 새벽 시간대가 주는 감성은 책과의 대화를 더 의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안다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다.”
- 논어 옹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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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배운다는 즐거움을 한번 느끼게 되면 그 자체로 즐길 수 있고 유익하다. 공자는 아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더 우선하고,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했다.
“군자의 교제는 물같이 담백하지만, 소인의 교제는 단술처럼 달콤하다.”
- 장자 산목 -
장자는 서로 존중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관계는 물과 같고, 지나친 가까움을 추구하는 관계는 술과 같다고 했다. 술과 같은 관계는 지나친 친밀함 때문에 오히려 쉽게 실망할 수 있다. 인간관계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내 주위에 물과 같은 담백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해야 한다.
고전은 수천 년 세월을 독자의 사랑과 관심으로 살아남은 책이다. 동양고전은 삶의 지혜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판단, 더 나은 인생의 지표를 사례와 축약된 문장으로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
잘 알지 못했던 고전에 대한 정보와 하루에 한 문장씩 50일 동안 고전을 읽게 된다면 선인들이 남긴 지혜를 얻어 더 나은 새로운 인생을 사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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