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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승무원 일기
제제 씨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9월
평점 :
159cm 제제 씨가 들려주는 비행 에세이
처음북스에서 출판한 제제씨의 <키 작은 승무원 일기>는 승준생(승무원 준비생) 에피소드부터 좌충우돌 승무원 이야기까지를 그리고 있는 그림 에세이다.
키 작은 제제씨가 그리는 에세이는 승무원을 생각하지만, 키가 작다고 미리 포기하는 많은 여성분에게 희망을 전하는 도서이다. 아무래도 일부 직업은 정형화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승무원이라고 하면 일단 키가 크고 아름다운 미소와 세련된 행동이 먼저 생각나 제제씨의 승준생 일기에서 취업에 이르는 과정은 키라고 하는 요소가 반드시 결정적인 승무원의 지원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Photo by Norbert Braun on Unsplash
제제씨는 키가 작은 게 단점이 아니라 고객에게 더 친근하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매력으로 여겨지게 한다. 때로는 비행 과정에서 힘든 일도 있지만, 자신이 목적지에 도착해 예쁜 풍경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거나 예쁜 카페에서 작업을 하는 낙을 찾았다.
그렇게 그림들이 하나둘 모여 시작되었고 결실을 거둔 것이 그림 에세이 <키 작은 승무원 일기>이다. 그림으로 그녀가 경험한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기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승무원이 되어 좋은 점은 해외 여행지로 가서 가족과 함께 약속을 지킬 수 있고, 때로는 가족에게 항공편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승무원이 유니폼을 입고 출퇴근을 하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 많은 항공사는 비행 당일의 출발 시간이 아니라 비행 브리핑 시간 이전까지 유니폼 착용을 해야 하는 규정이 있어 출퇴근 시에도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편이다.
Photo by Mohammad Arrahmanur on Unsplash
제제씨도 유니폼보다 캐주얼한 복장을 좋아한다. 웃긴 점은 해외 비행지나 한국의 카페에서 캐주얼한 옷을 입어도 승무원은 자신들끼리 서로 알아본다고 하는 점이다. 알게 모르게 태도나 말투에서 특정한 분위기가 나오나 보다.
해외에서 지인을 위한 쇼핑에 몰두하고 발목이 좋지 않지만, 붕대를 동여매고 비행에 나서기도 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과 비행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 승객을 보며 더 친절하게 서비스한다. 승무원의 머리모양부터 비행에 임하는 유형, 승무원이 신는 신발에 이르기까지 승객으로는 알지 못하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재미있다.
재미있는 점은 동생이 취준생이고 제제씨가 승준생일 때 이야기를 보며 요즘 청년이 가지는 고민을 잠시나마 볼 수 있었다.
키가 작은 사람도 승무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녀의 에세이는 어떤 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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