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커먼스 - 유전자에서 디지털까지, 인류 빅 히스토리를 통한 공간의 미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도서
홍윤철 지음 / 포르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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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에서 디지털까지 인류 빅 히스토리를 통한 공간의 미래

 

포르체에서 출판한 홍윤철 교수님의 <호모 커먼스>는 공간의 주제로 인류의 역사와 미래를 조망한다.

 

홍윤철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의학예방의학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으며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휴먼시스템학과 학과장이면서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호모 커먼스라는 제목이 흥미를 자극한다. ‘공동체 인간을 의미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같이 개인주의를 지향하는 사회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Photo by Mohamed Nohassi on Unsplash

코로나 팬데믹은 인류에게 우리의 진화를 돌아보고 자연과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팬데믹의 진정되고 있는 지금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중요한 순간이다.

 

저자는 인간과 생태계의 공존과 공유인간과 공진화공유사회를 추구하는 인간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나아갈 미래의 공동체 사회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행성이 약 46억 년 역사를 하루 24시간으로 가정하면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한 것은 마지막 1분을 남겨둔 시점이다농업으로 문명을 만든 것은 0.2초 전이고 오늘날 기록으로 남아 있는 역사는 마지막 0.1초 전이다.

 

마지막 1분에 출현한 호모사피엔스는 지구 역사상 가장 짧은 순간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가 되었다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연은 우리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물려받은 유산이다.

 

생태계를 이루는 동물 종은 유사한 유전자를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인류의 진화는 뇌의 용량과 더불어 발전했다인체는 뇌와 장의 균형을 통해 효율적으로 뇌 용량을 키울 수 있었다뇌가 커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장이 작아지며 영양분을 공급해야 할 당위성을 가지는데 이를 해결해준 것은 미생물 덕분이다.

               Photo by Luca Bravo on Unsplash
 

커진 뇌 용량은 발성과 말할 수 있는 성대 구조를 갖게 했고언어의 발달로 복잡한 추론 능력을 갖추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다른 직립 사촌은 모두 사라졌고 인류만이 지구상에 생존한 유일한 종이 되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 유전자는 과거 다른 종으로부터 전달된 것이다유전 정보의 50% 이상은 식물 및 동물과 공유하고 소와는 80%, 원숭이는 93%, 침팬지와는 98.8%를 공유한다인간 사이의 DNA 공유가 99.9%인 점은 생각하면 지구라는 장소는 모든 동식물 종이 공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이 자연을 독점적인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듯 개발하고 훼손한 것은 자연스럽게 진행했다.

 

자연이 사유지가 아니라 공유지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1217년 영국에서 일어났다영국의 국왕 헨리 3세는 마그나카르타에 서명한 것으로 잘 알려졌지만당시 그는 다른 한 곳에서 서명했다카르타 데 포레스타로 알려진 삼림헌장이었다자연에 관한 공유지라는 개념을 명문화했으며공동체가 공동의 자원을 활용하여 경제 활동을 하는 대상이 공유지로 보았다.

 

인간이 지향할 바는 공유지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다인간이 사회적 존재로 진화한 것은 자연선택에 기반한다호혜적 이타성을 가지고 다른 개체를 대하는 것은 생존 확률이나 이익을 높일 수 있었다.

 

분업과 협력이 활발해지며 공동체 구성원의 권리와 의무를 나타내는 도덕 체계가 강화하며 문화로 이어졌다.

 

<호모 커먼스>는 공유지를 가꾸어온 인류사와 디지털 공유지에서 인간의 행동양식을 제안한다현대 사회의 공유지는 공간의 개념을 넘어 자연사회문화지식 자원의 공유와 공동 경영에 관한 것이다우리가 만들어야 할 사회 모델은 자유와 공정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회다.

 

우리가 만들어온 문명이 공감 능력과 도덕 전략에 기반하고 공동체 번성을 토대로 인간 사회를 발전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호모 커먼스>에서 다루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성과 인간의 공진화는 인류사를 거시적 관점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공동체를 위한 다른 구성원을 돌보고공동체를 가꾸는 것은 자연선택적으로 당연하며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공유지를 가꾸는 행위와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변화를 가져온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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