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을 위한 시 (리커버)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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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사랑으로 가득 채운 BTS 노랫말 35

 

열림원에서 출판한 나태주 시인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BTS의 노랫말 35편과 저자의 감상을 수록한 도서이다.

 

많은 사람이 BTS의 노래를 듣고 그들의 퍼포먼스를 좋아하지만저자는 시인이라 그런지 이들 노래의 노랫말에 주목한다때로 영어가 나오는 부분은 예원의 번역을 참고하며 자신의 느낌을 서술한다.

 

그들이 처음 상업 광고로 등장한 ‘RUN’때 부터 좋아하게 되었으니나는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다. BTS를 비교적 빨리 좋아하게 되어 그들이 승승장구하며 성공 가도를 달릴 때 늘 옆에서 응원하며 이렇게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들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실을 알 때마다 놀라곤 한다. ‘슈가라는 이름이 슈팅 가드를 줄인 말이라는 뉴스를 보고 농구를 좋아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를 모티브로 이름을 지었다는 사실에 새로웠다.

 

나에게도 가장 치열하고 힘들게 지내던 40대 초반에 그들을 알게 되어 다행이었다때로는 그들의 음악에 위로와 감명을 받았다특히 ‘Magic Shop’이 발표되었을 때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 정처 없이 떠난 여행길의 비행기에서 들었던 Magic Shop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지인을 보고 승무원이 놀랐던 기억도 난다.

 

망설인다는 걸 알아 진심을 말해도

결국 다 흉터들로 돌아오니까

힘을 내란 뻔한 말은 하지 않을 거야

난 내 얘길 들려줄게 들려줄게

- Magic Shop 중 일부 -

 

             Photo by Austin Neill on Unsplash

음악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걸 온전히 경험했달까응어리진 마음이 풀리며 눈물과 함께 힘들었던 마음을 내려놓고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돌아보게 되었다.

 

그들의 노랫말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알아보고 깊이 있는 감상을 접할 수 있어 노래를 듣고 느꼈던 감정이 새록새록 떠 올랐다.

 

첫 노래는 나태주 시인이 가장 좋아할 만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시작한다내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소년이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해 사랑에 빠지고 고백하는 내용이다.

 

 

반짝이는 별빛들

깜빡이는 불 켜진 건물

우린 빛나고 있네

각자의 방 각자의 별에서

(……)

어쩜 이 밤의 표정이 이토록 또 아름다운 건

저 별들도 불빛도 아닌 우리 때문일 거야

소우주 중 일부 -

 

BTS의 노랫말이 가지는 강력한 힘은 노래를 듣는 사람에게 자아를 인식하고 힘을 가지게 한다어두운 하늘이지만 외로워하지 말고 각자의 방에서 별이 되어 하늘을 반짝이는 청자를 위한 메시지가 울림을 준다.

어쩜 이 밤의 표정이 이토록 또 아름다운 건

저 별들도 불빛도 아닌 우리 때문일 거야

어쩌면 세상의 아름다움은 불빛이 아닌 우리로 인해서라는 말은 자신감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힘을 전한다.

 

저자는 노랫말에 얽힌 감상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느낌이 들게 되는데아마도 예원이라고 불리는 인물에게 전하는 듯하다.

 

             Photo by BRUNO EMMANUELLE on Unsplash

BTS의 노랫말을 알고 싶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이들의 가사를 접하고 의미를 알게 되면 노래를 더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기회로 BTS 노랫말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게 되었다많은 이들이 이들의 노래를 듣고 좋아하며 힘을 얻었을 것이다.

 

노랫말을 통해 멤버들이 전하는 의미를 알고 싶은 분에게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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