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 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임아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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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쌤앤파커스에서 출판한 임아영 박사님의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는 관계 설정의 본질과 나는 누구인지 찾아가는 도서이다.

 

저자는 임상심리상담심리를 전공했으며대학 강사 및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혼자 사는 게 아니다태어나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모라는 거대한 나무를 바라보며 생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너무도 완벽해 보이는 부모도 부모 역할은 처음이라 완벽할 수 없다나 자신은 부모로부터 어떠한 대물림을 이어받았는지자녀에게 나의 가치관을 주입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많은 현대인이 관계에 대한 피로를 호소하는 글을 보게 된다강은호김종철나는 아직도 사람이 어렵다 중에서 관계에 대해 이렇게 글을 남긴다.

 

혼자는 외롭지만둘은 괴로운 사람들

누군가와의 관계가 힘들고 버거워

차라리 아무와도 관계를 맺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열 일 제쳐두고 무인도에 가서

한 세월 살아보고픈 충동이 생길 때가 있다

그렇지만불행히도

그럴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Photo by Dylan Alcock on Unsplash

저자는 나와 타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나는 어떤 사람인지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이 책을 통해 기록하고 있다상담 과정에서 느낀 소회는 다양한 층위에서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첫 번째 장에서는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독립에 대해 다루고두 번째 장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히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아본다세 번째 장에서는 관계 속에서 자신의 중심을 지키면서도 타인과 연결감을 잃지 않는 방법을 살피고마지막 장에서는 자기 생각과 경험을 부정하지 않고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담아내는 방법을 다룬다. (12)

 

문득 지난 시간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며 서로 고통받았던 시간이 떠오른다나와 케미가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과 그 사람과 잘 지내기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힘들었다서로 피하지 못하고 함께 일하는 시간은 곤혹스러웠고이는 서로에게 스트레스로 다가갔다.

 

계약이 종료되며 서로가 거리를 두게 되었을 때비로소 살아갈 수 있는 활력이 생겼다돌이켜보면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이며우리가 그토록 친밀하게 느끼는 누구와도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는’ 것이다.

 

                  Photo by Jordan Seott on Unsplash

간혹 부모로부터 지속적인 강요와 조언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나의 자녀는 내가 바라는 대로 행동하고 결정을 따라야 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대표적으로 자녀가 마음에 들어 하는 결혼 상대자를 가족에게 소개할 경우부모가 그 상대자가 마음에 들 확률은 극히 드물다그렇다고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자녀의 결혼은 자녀가 마음에 드는 사람과 해야 한다마음에 드는 상대가 아닐지라도 현저하게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이를 용인해야 한다.

 

관계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마음이 필요하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와 관계를 맺는 사람에 의해 내가 지속해서 상처를 받는다면그 관계는 분명히 다시 생각해야 한다그것이 부모연인친구라 할지라도 건강한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라는 농담 같은 말도 있지만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불안한 타인과의 관계에 힘들어하는 분이라면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의 위로의 메시지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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