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카페 - 350년의 커피 향기
윤석재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관광을 넘어 인문과 역사 기행을 도울 완벽한 파리 카페 가이드!

 

아르테에서 출판한 윤석재 작가님의 <파리 카페>는 350년 역사를 가진 파리 카페에 관한 여행에세이다.

 

윤석재 작가님은 사진작가이자 비디오 아티스트파리8대학교 영화시청각학과에서 영화와 비디오아트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을 수학했다. KBS, 삼성물산삼성영상사업단(삼성그룹 내 엔터테인먼트사)에서 근무했고 유료 영화 채널 캐치원(현 캐치온)의 창립 멤버였다이후 인터넷마케팅과 HR사업 법인체를 운영했다.

파리 카페 책날개 중 ]

 

               Photo by Alex Harmuth on Unsplash

파리에서 유학을 해서인지 유학 당시의 사진도 곳곳에 볼 수 있고전문 사진작가의 솜씨가 책속에 담겨 엄청난 화면으로 다가온다. <파리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멋진 사진과 그 속에 담긴 인문학적 역사적 이야기다.

 

언젠가 파리 카페의 고유한 특징인 야외 테라스의 대나무제 의자를 한국에서 서서히 도입해 이제는 카페 거리라고 알려진 곳에 가면 파리 카페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파리지앵에게 카페는 생활의 한 축과 같다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그들에게 카페는 다른 사람과 만남과 대화를 위한 장소이다작가와 예술가는 카페에서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작업으로 승화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Photo by Alex Harmuth on Unsplash

<파리 카페>는 17세기 카페 여명기를 통해 프랑스 커피의 역사와 프랑스 카페의 등장을 소개한다.

 

알려진대로 커피의 기원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대표적으로 알려진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9세기 무렵 에티오피아에서 산양치기 칼디(Kaldi)는 산양 무리를 몰고 갔다 저녁에 돌아왔다웬일인지 낮에 풀을 뜯어 먹은 양들이 흥분한 채 밤늦도록 잠들지 않았다당황한 칼디는 인근의 수도원에 알렸고 경험 많은 수도원장은 작은 열매를 먹은 결과 일어난 사태라는 걸 알았다.

 

오스만투르크의 술레이만 대제의 오스트리아 빈 공성으로 커피는 유럽에 본격적으로 알려진다아라비아의 커피가 영국으로 건너가 커피하우스을 부흥하게 했다커피하우스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커피산업이 급성장하며 시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다.

 

프랑스에서는 문학 카페 이전에 문학 살롱이 유행했으며 파리에는 대형 고급 카페가 성황을 이루었다.

 

18세기 파리 카페의 중심지는 팔레 루아얄이 있는 곳이었다이곳은 프랑스 왕궁 루브르궁 옆에 있으면 루이 13세의 재상 리슐리외에 의해 지어졌다.

 

                   Photo by DAT VO on Unsplash

프랑스의 카페 문화는 프랑스혁명의 도화선 역할을 한다. ‘카페 드 프와의 백수에 가까운 변호사 카미유 메룰랭은 시민들에게 총을 들어 저항하라는 연설을 한다프랑스혁명을 주도한 급진적인 오피니언 리더들은 카페 드 푸아에 모여 바스티유 함락을 위한 상황을 관찰하고 국왕이 재가하는 법안을 주제로 토론했다팔레 루아얄 지역에 있는 문학 카페들이 프랑스혁명을 계기로 정치 카페로 변해갔다.

 

19세기 파리 카페는 벨 에포크’ 시대의 산실이었다몽마르트가 파리에 편입되었고몽파르나스에도 카페들이 들어서며 발전하기 시작했다몽마르트의 샤 누아르는 카페와 카바레의 기능을 하는 곳이었다몽마르트는 대중문화와 고급문화가 융합된 곳이었다작가들은 문학 발표회를 열었고샹송 가수들은 기득권층에 반대하는 노래를 불렀다에밀 졸라의 <목로주점>은 대형 카페의 모습을 소개한다프랑스 작가 중 가장 커피를 사랑한 이는 발자크이다그는 매일 하루 커피 50잔 이상을 마시며 16시간 이상 글쓰기에 전념했다.

 

헤밍웨이과 피카소장 폴 사르트르카뮈… 파리는 지성과 예술문화의 중심지였다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 등장하는 수많은 예술가는 파리 카페에 모여 자신의 창작열을 불태웠고서로 교감하며 영감을 얻었다.

 

20세기까지 세계 제1의 도시였던 파리는 미국의 대공황을 기점으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파리 카페 역시 이 시기를 기점으로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파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파리 카페>에 소개하는 유명한 카페를 찾아가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여행 도중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며 파리지앵의 기분을 느끼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파리카페, #윤석재, #아르테, #arte, #파리, #해외여행, #여행에세이, #유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