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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 - 환경과학자가 경고하는 화학물질의 위험
롤프 할든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문화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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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자가 경고하는 화학물질의 위험
한문화에서 출판한 롤프 할든 박사의 <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는 플라스틱을 사용한 인류가 어떻게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는지 원인과 이동 경로를 밝힌 환경 에세이다.
롤프 할든 박사는 독일 브라운슈바이크공과대학교에서 생물학 석사,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토목공학 석사,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졸업 후 미국에너지연구소 연구원, 존스홉킨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조교수로 근무했으며, 지금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 책날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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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rian Yurasits on Unsplash
강렬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무의식중에 나는 오늘도 플라스틱을 먹게 되었다. 한편으로 현재 인류가 ‘플라스틱 없이 생활할 수 있을까?’ 반문해보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장에는 매일 플라스틱 제품이 넘쳐난다. 매일 우리가 사용한 후 쓰레기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양은 지구가 감당하기 곤란할 지경이다.
박사는 과거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 많은 감명을 받았고, 독일에서 공부하던 중 미국의 유학한 후, 자신의 연구를 인정받는다. 2007년 <침묵의 봄> 45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받아 카슨이 경고한 DDT 사용의 추이를 확인해 본다. DDT의 사용은 금지되었지만, 지금도 아이의 혈액 속에서는 DDT의 흔적이 나타난다고 한다.
저자는 잔류 독성 화합물의 탄생과 변화를 쫓는다. 이유는 우리가 사용하는 생활용품과 미국의 대평원에서 생산하는 곡물에서 사용하는 화학비료, 생분해 정책의 실패를 방증하는 플라스틱은 결국은 강을 거쳐 바다로 스며든다. 매일 먹는 고기를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축산 폐기물이 뿜어내는 각종 양분과 화학비료도 하천, 토양, 대기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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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Naja Bertolt Jensen on Unsplash
우리가 배출한 잔류 독성 화합물은 인간에게 돌아와 결국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 몸에 축적된 오염 물질이 해롭다는 증거에 의구심을 가지기도 하지만, 우리 다음 세대는 기대수명이 줄고, 부모 세대가 누렸던 수준의 번영을 더는 누릴 수 없을 것이다. 개인은 천식, 불안증, 우울증, 불임, 유산, 과잉행동 장애, 암까지 각종 질병 및 행동 장애가 점점 증가할 것이다.
매일 사용하는 플라스틱과 화학 물질을 생각하면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 배출하면 환경에 대한 나의 역할은 다했다는 마음이 얼마나 위험한지 느끼게 된다. <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는 환경 오염에 대한 심각성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학 물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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