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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갈등 - 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아만다 리플리 지음, 김동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9월
평점 :
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세종서적에서 출판한 아마다 리플리의 <극한 갈등>은 인간은 왜 그렇게 갈등하는지 그리고 갈등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한국 사회를 돌아보면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개인적인 갈등부터 집단과 사회적 갈등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관계에서 갈등은 전해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보이는 이념의 갈등과 정치적인 반목, 그리고 집단 간의 복수를 향한 갈등은 ‘고도 갈등’이라고 한다. 이는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마찰인 건전한 갈등과는 다른 것이다.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갈등이라는 블랙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지 갈등이란 과연 왜 그렇게 인간을 반복하게 하는지 제대로 설명한 도서가 나왔다.
Photo by 2 Bull Photography on Unsplash
<극한 갈등>의 저자인 아만다 리플리는 뉴욕, 워싱턴, 파리 등에서 〈타임〉지 기자로 활동하면서, 복잡한 사회 현상 속에서 인간 행위의 패턴을 포착하는 특집 기사를 써왔다. <극한 갈등>은 ‘우리는 왜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반복하는가?’라는 질문을 끈질기게 제기한다.
[ 극한 갈등 책날개 중 ]
갈등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갈등은 건전한 갈등과 고도 갈등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저자는 고도 갈등에 주목하며 사람들이 반목하는 여러 사례를 보여준다. 고도 갈등은 상대방과의 협력을 방해하고, 폭력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그렇게 될 위험이 크다. 범주화를 통해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영역에 두고,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어 종국에는 싸움을 위한 싸움을 전개하는 양상을 보인다.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대립하는 모습이 대표적인 ‘고도 갈등’의 사례라고 이해하면 된다.
미국의 정치계도 고도 갈등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1775년 미국의 혁명운동을 이끌던 존 애덤스와 토머스 재퍼슨은 정당의 탄생이 정치인을 진영으로 나눌 수 있고 진영이 나뉠 때 벌어질 위험을 인식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국민의 지지로 인해 나라가 나뉘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
1796년 미국은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 선거전이 펼쳐졌고 양당의 대통령 후보인 두 사람은 갈등에 빠져 11년 동안 대화하지 않았고 화해하지 않았다.
갈등을 벗어나기 위해 선과 악이라는 양자 구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경청할 것을 주문한다. 역할 바꾸기를 활용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갈등의 진짜 문제는 무엇인지 확인해 본다.
갈등을 벗어나는 사례는 시카고 갱단의 두목인 커티스의 일생을 돌아보며 갈등이 그의 인생을 어떻게 나락으로 몰고 갔으며, 마침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본인 역시 수많은 총알을 몸에 맞으며 진심으로 갈등을 풀어가는 사연을 소개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갈등을 겪지 않을 순 없다. 문제는 갈등을 관리하는 방법과 고도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갈등에 관한 해결책이 궁금한 분은 <극한 갈등>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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