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
권태균 지음 / 비엠케이(BMK)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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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균 전 UAE 대사가 전하는 중동이 정치문화비즈니스에 대한 생생한 체험과 외교 비하인드 스토리!

 

비엠케이에서 출판한 권태균 전 UAE 대사님의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는 중동의 정치문화비즈니스생활에 관해 이야기하는 도서이다.

 

권태균 전 UAE 대사님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거쳐 정부에 들어간 후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제금융국장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무역투자실장 등을 역임했다조달청장을 거쳐 한국의 원전 수주 이후 외교적으로 급부상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013년까지 한국 대사로 근무했다현재는 민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 책날개 중 ]

 

               Photo by ZQ Lee on Unsplash

중동은 우리와는 아시아의 극동과 극서에 자리하고 있어 멀리 떨어져 있는 곳으로 인식되지만지난 몇 해 한국과 중동은 많이 친숙해졌다아랍에미레이트에 처음 수출한 한국형 원전도 순차적으로 완공되면서 건설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 책은 저자가 아랍에미레이트에 체류하는 동안 경험한 외교 현장의 비화를 바탕으로 중동 국가 중 특히, GCC 6개국 중 아랍에미레이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동을 이야기할 때 수니와 시아를 빼놓을 수는 없다아라비아반도에 있는 부유한 산유국으로 구성된 6개국의 왕정국가들의 모임이 있다이를 GCC(걸프협력위원회)라고 하며 국토의 크기순대로 사우디아라비아오만아랍에미레이트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이 이에 속한다.

 

이들은 동맹을 통해 이교도 국가이자 시아파 맹주인 이스라엘이란이라크에 대응하고 있다.

 

이슬람의 양대 세력 중 수니파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맹주로 하여 GCC 산유국은 물론전 세계 이슬람의 80% 넘게 차지하고 있다시아파는 소수파로이란이 맹주이며 이라크도 전 인구의 60%가 시아파 이슬람을 믿고 있다이란이 지원하는 중동의 주요 무장 세력에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예멘의 북부를 점거하고 있는 후티 반군이 있다.

 

GCC 6개국 중에서도 카타르는 이란과 해상 가스전을 공유하고오만은 이란과 호르무즈해협을 공유하고 있어 마냥 이란과 적대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

 

GCC 6개국 중 미래를 대표하는 나라는 UAE이다아랍에미레이트는 7개의 크고 작은 토후국이 미국처럼 연방을 구성하고 합의함으로써 1971년에 정식 창설되었다.

이중 가장 크고 부유한 아부다비 토후국이 주도하고 두 번째인 두바이 토후국이 동조하여 인근의 작은 5개의 토후국을 이끌고 가는 형태로 합의했다.

 

연방 협상 과정에서 처음에는 바레인과 카타르까지 모여 9개국 연방을 만들고자 합의안에 사명까지 했지만마지막 과정에서 주력 토후국 간의 권력 분할에 대한 이견으로 바레인과 카타르는 독립 왕국으로 남았다.

 

               Photo by Kamil Rogalinski on Unsplash

저자는 GCC 국가 중 가장 자본주의 체제에 기반하며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일어나며 안전하고 개방적인 UAE의 정치와 아부다비두바이의 보이지 않는 알력과 대사로 재직하는 동안 일어난 외교 비화원전 기공식에 관해 이야기한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우리와 다르다고 알려진 중동의 문화에 대한 부분이다중동에 대해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공포에 대해 실상을 소개하고중동에서 가볼만한 여행지와 중동 국가에서 체류하는 동안 좋았던 점을 소개하고 있어 알려지지 않은 중동의 매력을 호소한다.

 

한국과 UAE는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며두바이 왕자에 관한 개그 코너가 있을 정도였다하지만 왕족에 대한 희화화는 자칫 외교적 결례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점이다.

 

UAE는 민주정치가 성숙한 나라는 아니어서 엄격한 삼권분립이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토후국의 부족장 모임이 형식적인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UAE는 대외정책에 있어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해 특정한 이념과 주장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온건하게 대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이러한 실용주의에 근거해 종래의 이슬람권과의 유대를 유지하며 세계의 패권국인 미국과의 협조라는 두 개의 노선을 융화시키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어 중동에 관한 관심과 UAE의 아부다비두바이의 관계가 궁금하던 차에저자의 소개로 UAE에 관한 많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UAE의 정치경제문화외교에 관한 생생한 경험이 궁금한 분에게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는 적합한 도서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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