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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젠 ; 미완성 국가 - 장성주 장편소설
장성주 지음 / 북레시피 / 2022년 8월
평점 :
“인류가 번창하는 데에 감정은 불필요하다”
북레시피에서 출판한 장성주 작가님의 <네오젠; 미완성 국가>는 세계 3차 대전 이후 바이러스가 발병하고 ‘감정’이 사회악으로 치부되는 미래 사회를 그린 소설이다. 작품의 시점은 2038년을 기준으로 과거에서 기준시기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장성주 작가님은 1990년 출생으로 활동명 ‘일라Illa’라는 이름으로 10여 년간 활동해온 뮤지션이자 독립예술가이다. 미국 시카고 컬럼비아 예술대학에서 예술경영과 음악을 공부했고, 2014년 11월 발매된 EP 앨범 ‘Take Me Out’을 포함하여 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및 제작 활동을 지속해왔다.
[ 네오젠; 미완성 국가 책날개 중 ]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유로운 이동이 금지되었던 상황은 작가님에게 디스토피아 미래 사회에 관한 영감을 주었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감정이 미래 사회에서 어떤 작용을 가지게 될지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보건 기구의 숨겨진 사무소는 세계 3차 대전이 발생하고 대정전이 일어나자 ‘네오젠’이라는 단체로 재탄생한다. 2026년 이들은 전염병이 세계를 휩쓸어버리고 ‘나라’의 개념마저 희미해진 상황해서 백신과 치료제를 독점함으로써 생존자를 통제한다. 중국과 미국에서 벌어진 폭동은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바이러스 역시 곳곳에서 퍼지며 인간은 광기에 빠진다.
네오젠은 동아시아의 작은 도시 한가운데에 은색 첨탑을 건설한 뒤 생존자들을 관리하기 시작한다. 이후 도시는 문명을 재건하려는 ‘카알’과 치료제를 거부하는 ‘센’의 주도하에 두 집단으로 나뉘고, 그들은 ‘감정’에 대한 각기 다른 신념을 주장하며 세력을 키운다. 전염병에 감염된 사람은 감정 억제기능이 망가지고 이성을 잃고 광기에 빠진다.
주인공 이안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달리 감정에 무감각하다. 이안의 이안은 자가면역 체졔를 가지고 있어 접종하지 않는 세력을 회유하기 위한 네오젠에게 적임자로 지목된다. 네오젠의 내부 파트리키를 바라보며 외부와는 다른 풍요로운 모습에 충격받는다. 네오젠의 실세인 카알은 이안에게 서쪽의 무리가 전쟁을 준비 중이라며 그들의 우두머리를 찾아주기를 요구한다.
이안을 아이처럼 감정에 대해 학습하고 습득하며 네오젠을 실세인 ‘카알’과 서쪽의 무리 ‘센’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알게 된다.
마치 SF 영화 속 장면을 보는듯한 인상깊은 진행이 돋보인다. 감정에 무감각한 이안에 대비되는 인물은 도스다. 감정적인 사람은 미래 사회에서 생존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인물이다.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일으켜 번창하고 있는 지구촌 사회에서 이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권력 투쟁의 암울한 미래를 예측하는데 <네오젠; 미완성 국가>는 실마리를 갖게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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