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희 교수의 단짠단짠 세계사 - 문명과 경제로 읽는 음식 이야기
홍익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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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경제로 읽는 음식 이야기

 

세종서적에서 출판한 <홍익희 교수의 단짠단짠 세계사>는 음식과 자본주의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일가를 이룬 사람의 책에는 믿고 보는 신뢰가 쌓여있다.

 

홍익희 교수님은 한국외국어대학 스페인어과를 나와 1978년 KOTRA에 입사했다경남무역관장뉴욕무역관부관장파나마무역관장멕시코무역관장마드리드무역관장밀라노무역관장을 끝으로 2010년 정년퇴직했다. 32년간의 KOTRA 생활 중 18년을 해외 7개국에서 근무했다인생 2막은 대학교수로 탈바꿈해 학생들을 가르치다 2017년 8월 세종대에서 정년퇴직함으로써 인생에서 두 번의 정년퇴직을 맞는 행운을 맛보았다.

홍익희 교수의 단짠단짠 세계사 책날개 중 ]

 

                 Photo by Suheyl Burak on Unsplash

사회 초년생일 때 KOTRA 무역관이 옆 사무실이라 무역관장님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었다그들의 다양한 국가에서 보낸 해외 경험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나에게도 묘한 동경이 대상이었다.

 

홍익희 교수님의 <유대인 이야기>를 읽고 이후 팬이 되어 그의 저서는 믿고 읽는 편이다내가 궁금해하는 해외 여러 나라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알 수 있고 그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변주한다.

 

이번 도서는 유대인’, ‘금융’, ‘탈무드에 이어 음식으로 둘러본 자본주의와 세계사다이번 <단짠단짠 세계사>는 선사시대고대중세근대현대를 움직인 음식과 음식을 차지하기 위한 인간의 경쟁을 다루고 있다음식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었고한번 맛있는 음식을 맛본 인류는 마치 중독된 듯 그 음식을 갈망했다.

 

음식이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대표적 사례는 향신료이다대항해시대의 개막과 식민지 획득 경쟁은 향신료를 찾아서 안전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지구 생물이 거의 전멸한 빙하기에 절멸해가던 호모 사피엔스를 살린 먹거리는 홍합이다아프리카 해안에서 드물게 홍합이 많았던 곳에 인류는 도착했다해안가 동굴과 갯벌이 빙하기와 호모사피엔스를 멸종으로부터 구해준 것이다.

 

             Photo by Emmy Smith on Unsplash

인류의 발상지에 해안가였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그곳이 생존경쟁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인류는 수렵 활동보다 채취 행위가 선행했는데 가장 선호했던 식물은 콩이라고 한다한반도와 만주 지역은 국토의 70% 이상이 산악 지대로 목축을 하며 살아가기 어려웠다한반도에 살던 인류에게 부족한 단백질을 제공한 건 콩이다.

 

콩의 원산지는 한반도와 만주 남부지만 지금은 한국과 중국은 콩 수입국이 되었고콩의 최대 생산국은 미국이다.

 

농경이 시작되고 인류가 가장 먼저 수확한 곡식은 쌀이 아니라 밀이다인류 최초의 수메르 문명이 발생할 수 있었던 이유도 유프라테스강 상류에서 자라던 밀 덕분이다.

 

농경을 시작하며 인류는 한 곳에 모여살 수 있었고수확도 늘었으며 인구도 늘어나게 되었다동시에 양과 늑대와 같은 짐승을 길들여 농업과 목축을 병행했다.

 

중세를 움직인 소금과 와인근대 대항해시대를 열었던 향신료현대의 패스트푸드에 이르기까지 음식은 세계사를 움직인 원동력이었다.

 

세계사에 관해 관심을 가진 분은 <홍익희 교수의 단짠단짠 세계사>를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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