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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산업일주 - 미래시장의 통찰력을 키우는 산업견문록
남혁진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7월
평점 :
미래시장의 통찰력을 키우는 산업견문록
어바웃어북에서 출판한 남혁진 님의 <40일간의 산업일주>는 40일간 돌아보는 산업견문록이다. 와! 정말 놀라운 학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생이라는 저자는 십대 시절부터 줄곧 산업과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을 견학하거나 IR팀을 찾아가 궁금한 상황을 물어보고 정리한 결과가 이 책이다. <40일간의 산업일주>는 산업 리포트를 작성하는 전문가 여러 사람이 쓴 도서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최근 주식 가치가 저평가 구간에 들어갔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주식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대이다. 4명의 투자자가 있다고 치자. A는 지인의 추천을 받고 주식을 매수했다. B는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조짐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 주식을 매수했다. C는 같은 기사를 보고 삼성전자의 3년 치 사업보고서를 찾아 재무제표를 보고 매수했다. D는 삼성전자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산업을 조사하고 업황 전반을 살피고 매수했다.
삼성전자를 투자하기로 한 마음은 같지만, 이들이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대처하고 견디는 정도는 다를 것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대표산업 40분야를 알차게 정리해 비즈니스 모델과 현황을 소개한다.
업계지도를 구입해 동향을 파악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산업 전반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 확실하다. 자신이 좋아하면 몰입할 수 있고 그동안 저자의 오랜 노력과 꾸준함이 돋보여 앞으로 그의 투자 행보가 기대된다.
이 책은 200개 이상의 산업 리포트, 업종별 대표 기업의 공시와 IR자료, 업계 종사자의 인터뷰를 통해 저술되었다. 그래서인지 해당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들려줄 법한 내밀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IT·전자 산업, 금융산업,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산업, 건설·중공업·자동차 산업, 에너지산업, 유통·소매(생활) 산업, 운송산업을 주제로 하루에 한 가지 산업을 분석하며 익힐 수 있는 방식이라 자신이 관심을 둔 산업을 먼저 분석할 수 있다.
최근 논쟁거리가 되는 ‘한산’ 영화를 둘러싼 수익모델을 살펴보자. 영화산업의 수익 구조를 파악하기 전 영화의 제작 과정과 상영 절차는 ‘기획-투자 유지-제작-배급-상영’의 5단계로 구성된다. 기획, 투자, 제작 과정을 통해 영화가 만들어지면 영화배급자는 이를 영화관에 유통한다.
영화 상영 매출은 ‘평균 티켓값 x 관람객 수’로 계산된다. 영화관 매출은 부가가치세 10%와 영화진흥기금 3%를 제한다. 남은 금액은 영화관과 배급사가 사전에 약속한 ‘부금율’이라는 비율로 분배한다. 대부분 45:55 수준에서 나눠진다.
우리는 평소 내가 투자하는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궁금하고 수익모델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가진다.
<40일간의 산업일주>는 산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가장 의미 있는 도서 중 하나이고 주식투자를 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한번 참고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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