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좋다 여행이 좋다 - 걸작이 탄생한 곳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여행이 좋다
수지 호지 지음, 에이미 그라임스 그림, 최지원 옮김 / 올댓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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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이 탄생한 곳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올댓북스에서 출판한 수지 호지 작가님의 <예술이 좋다 여행이 좋다>는 걸작이 탄생한 곳으로 작가와의 여행을 떠난다문학 작품을 배경으로 하는 테마여행은 자주 생각하고 여행 일정에 참고하지만미술 작품에 등장하는 배경이 되는 곳으로 떠난다는 생각이 좀처럼 하지 못했다.

 

수지 호지 작가님은 영국왕립미술협회 특별회원미술사학자이자 작가예술가로미술 및 디자인의 역사실용 예술역사에 관한 책을 150여 권 집필했다잡지에 글을 기고하고박물관이나 미술관 웹페이지에 정보를 올리며전 세계 학교대학박물관미술관기업체각종 협회 등을 대상으로 워크숍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예술이 좋다 여행이 좋다 책날개 중 ]

 

<예술이 좋다 여행이 좋다>에서는 작가의 원작을 사진으로 올려놓지는 않고일러스트를 담당한 에이미 그라임스 작가님의 작품으로 대신하고 있다이 작품도 원작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있어 실상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을 참고해서 검색으로 어떤 작품인지 찾아서 감상할 수 있다.

 

어떤 장소들은 분명 가본 적이 없지만신기하게도 이미 아는 곳처럼 느껴진다예를 들어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이 탄생한 지베르니의 연못을 가보진 않았지만우리는 모네의 작품을 통해 그 느낌을 이해한다.

 

고흐가 말년에 작품 활동을 한 아를도 가본 적이 없는 사람도 이미 다녀온 나름의 느낌이 들게 된다세잔의 고향이 있는 엑상프로방스 지방의 생트 빅투아르 산도 가본 적은 없지만어떤 느낌의 산이 펼쳐져 있는지 짐작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예술이 좋다 여행이 좋다>에서는 각기 다른 시대에 활동한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과 그들이 깊은 인연을 맺었던 스물다섯 군데의 장소를 살펴본다이 책을 통해 이전에 제대로 알지 못했던 예술가에 대한 좀 더 많은 정보와 다음에 그들이 활동한 공간과 작품의 배경이 된 곳으로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했던가분명 여행으로 다녀온 곳들이 꽤 되지만 공간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알면 여행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제주도 서귀포에 자리한 이중섭 미술관에 비치된 화가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한다면 서귀포의 올레길과 항구의 모습을 더한 친밀감을 가질 수 있다.

 

수지 호지 작가님은 미술 전문가답게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작품 속에 장소를 표현한 방식과 함축한 이미지특정한 대상과 형태를 세심하게 소개한다아무래도 영국에서 주로 활동을 하시다 보니 유럽의 장소에 대한 설명이 다수를 이룬다유럽 이외의 지역으로는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일본의 후지산그랜트 우드의 미국 아이오아조지아 오키프가 사랑한 뉴멕시코멕시코를 대표하는 프리다 칼로의 코요아칸이 기억에 남는다.

 

런던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된 사람은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이고 그의 대표작은 오래된 배터시 다리이다휘슬러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런던에서 생활할 때런던의 개발이 한창이었다수백 년 동안 런던을 상징한 스모그는 서서히 걷히고 이스트 앤드의 와핑에서 부두 인근에서 일하는 사람과 소통하며 그들의 일상과 템스강 강가를 그렸다개발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이전의 모습은 추억이 된다휘슬러의 작품을 런던의 추억을 간직한 작품이 되었다.

 

이외에도 도시와 공간을 대표하는 화가와 작품은 우리에게 설렘과 궁금증을 가져다준다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 피카소가 남긴 작품은 안타깝게도 내전 당시 바스크 지방을 폭격한 참상을 그린 게르니카피카소는 작품에 관한 부연 설명을 좀처럼 덧붙이지 않지만게르니카에 등장하는 소는 고통받는 사람을 상징한다고 인터뷰해 전쟁의 참상을 전한다.

 

카탈루냐 지방을 대표하는 화가는 살바토르 달리다.

 

독특한 세계를 나타낸 작품을 그리며 인상적인 책 표지로 자주 등장하는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는 브뤼셀을 대표한다그는 30년 가까이 브뤼셀에 거주했으며 작품의 절반 이상을 남겼다.

 

예술가가 활동한 근거지와 작품 세계를 공감하는 것도 여행의 주요한 테마가 될 수 있ㄷ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예술이 좋다 여행이 좋다>에 등장하는 미술 테마 여행을 떠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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