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과학 - 나와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지적 모험,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사라 에버츠 지음, 김성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땀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한 사라 에버츠의 <땀의 과학>은 땀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도서이다땀에 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터라 땀을 주제로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다니 놀라울 정도다.

 

사라 에버츠는 오랫동안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왔다베를린의 막스 플랑크 과학사연구소에서 상주 기자로필라델피아의 과학사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재직했다캐나다의 겔프대학교에서 생물물리학을 전공하고 브리티시컬림비아대학교에서 화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현재는 칼턴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고 있다.

땀의 과학 책날개 중 ]

 

땀은 아직은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다과거 선조들은 아닐 불에 땀 한을 써 불한당 不汗黨이라는 말을 썼다우리 선조는 땀을 흘리지 않고 좋아지기를 바라는 사람을 불한당이라는 나쁜 사람으로 표현했다땀은 근면과 성실의 상징으로 성공을 향한 거름과 같다.

 

겨드랑이에 땀이 차 셔츠가 젖은 모습은 놀림거리가 되고 과거 악인을 묘사하는 수단으로 땀이 많이 나는 특징을 포착하기도 했다땀은 우리 인간의 진화에 필수적인 과정이다선조들이 털북숭이 영장류에서 털이 없는 직립보행 인류로 진화하면서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기 시작했다다른 동물이 체온을 조절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땀을 배출해 체온을 조절하는 것은 인간의 고유한 특징 중 하나이다.

 

산다는 건 열을 배출하는 과정이다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우리 몸은 땀을 통해 열을 배출한다계속 잠만 자도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사람에게 두 종류의 땀이 있다몸을 식혀주는 짭짤한 에크린땀이 그 한가지다사춘기에 활성화되는 아포크린땀샘에서는 다른 땀이 나온다청소년기에 겨드랑이를 악취 구역으로 바꿔놓는 악명 높은 땀샘이다.

 

땀에는 사람마다 혹은 인종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외국인과 함께 생활해본 경험이 있다면 아침에 세수하고 가장 신성하게 보이는 순간은 데오드란트를 바르며 하루를 맞이하는 모습이다한국인은 암내를 유발하는 아포크린샘에서 땀이 안 나는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이 말은 해외에서 여름에 버스지하철혹은 비행기를 타게 되면 특유의 냄새에 익숙해질 각오를 해야 한다땀은 인종별로도 그렇지만 개인별로도 특징을 가진다.

 

저자가 소개하는 빨간 땀을 흘리는 여성도 그렇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간호사는 빨간색 땀을 흘렸다그녀가 먹는 매운 토마토 맛 낙낙스가 붉은색의 뭔가와 함께 땀으로 배출되었다.

 

일부는 이를 상품화 시키려고 시도한다섭취하는 것으로 향기를 나게 하거나 색깔을 바꾸는 땀이 상품화한다면 우리 몸의 땀샘은 마치 분무기처럼 작용할 수도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후각에 의지해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의 체취를 익힌다의식적으로든무의식적으로든 사랑하는 사람의 냄새를 맡는 행동은 평생 지속된다.

 

땀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땀의 과학>은 땀이 많은 사람에게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도서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땀의과학, #사라에버츠, #한국경제신문, #김성훈, #과학, #책좋사, #책좋사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