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mson Lake Road 크림슨 레이크 로드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2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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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모방한 살인그 그림이 외치는 말을 찾아라.

 

키멜리움에서 출판한 빅터 메토스 지은이최호정 옮긴이의 <크림슨 레이크 로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에 관한 법정 스릴러물이다정말 재미있다장르 소설은 오랜만에 읽어서인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저자가 설계한 두뇌 싸움에 빠져 이런저런 추리를 하며 시간이 금세 지나버렸다.

 

저자인 빅터 메토스는 아홉 살 때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다열 살 때 처음으로 영어로 단편 소설을 썼다열세 살 때 제일 친한 친구가 8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를 고백한 일을 겪은 후자신이 나중에 변호사가 될 것을 직감했다메토스는 유타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검사로 맹활약을 했으며 이후 유타주 최고의 형사소송 전문기관으로 성장한 로펌을 창업했고, 10년 동안 100건이 넘는 재판을 담당했다.

크림슨 레이크 로드 책날개 중 ]

 

              Photo by Dino Reichmuth on Unsplash

빅터 메토스는 <킬러스 와이프>로 많은 독자를 팬으로 확보하고 법정 스릴러물답게 이번 도서 <크림슨 레이크 로드>에서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재판 과정에서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주제와 전달하는 메시지도 대단히 뛰어난 작품이다. ‘크림슨 레이크 로드는 라스베이거스 외곽 지역의 우범지역이고 그곳 지자체에 편입되지 않은 곳이다우리 정서론 지자체에 편입되지 않는 지역이 있다는 것이 의문스럽지만 미국의 라스베이거스가 사막 위에 건설된 도시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라스베이거스의 특징이 빈부의 격차를 상징하고 가장 화려한 스트랩 지역과 지자체의 관할이 미치지 않는 회색지대에도 사람은 살아간다는 의미이다이곳에 벌어지는 살인강도 사건은 피해자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

 

<크림슨 레이크 로드>는 범죄의 피해자가 가지는 심정과 사법제도가 가해자에 대해 제대로 된 처벌을 절차상의 하자로 인해 집행하지 못할 경우피해자가 입는 이중의 상처를 고민하게 한다특히가장 취약한 약자에게 저지를 여성 아동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아동 성범죄가 얼마나 나쁜 죄인지 피해자가 겪는 고통을 공감함으로써 사법체계와 정의에 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Photo by Julian Paefgen on Unsplash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FBI 특별 요원 케이슨 볼드윈가 루카스 개릿 형사는 라스베이거스 인근에 벌어지는 살인 현장을 수색하다 피해자가 살아있다는 점을 확인한다한 달 전 인근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연쇄 살인사건으로 사건의 중대성이 커졌다.

 

살인사건은 케냐 출신의 화가 사프롱이 그린 <밤의 사물들>의 그림과 똑같은 장면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그는 4편의 연작을 그렸고모두 피해자를 처참하게 살해하고 난 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연방 검사 제시카 야들리는 이 사건은 앞으로 피해자가 더 나올 거라 예상하며 살해당할 뻔한 피해자 안젤라 리버와 가까워진다.

 

야들리는 전남편은 화가이자 연쇄 살인범 에디 칼이었고동거하던 남자가 에디를 추종하던 살인자였던 터라 이제는 사람을 믿지 못하고 고독을 곱씹는 중이었다안젤라의 동거남이자 의사인 재커리가 용의자로 부상하고 제시카는 재커리의 주차장에서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한다.

 

재커리의 변호사 애스터와 야들리가 벌이는 공판 대결이 도서의 메인 소재다미국 재판을 간접적으로 경험한다고 할 정도로 법원의 생리와 배심원 선정과정대배심이 어떻게 열리고 오염된 배심원이 제외되고 검사와 변호사가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알 수 있다.

 

사건은 커다란 반전을 향해 치닫고 야들리와 에디 칼의 천재적인 딸 타라와 야들리 동료에 관한 이야기 등 복잡한 이야기를 한 사건으로 구성하는 작가의 실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장르 소설에 익숙하지 않지만마치 과거 존 그리샴의 법정 소설을 읽었을 때의 치밀함과 ‘Who’s done’ 누가 범인일지 예측 불허의 상황이 마지막까지 전개된다.

매혹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회색지대 크림슨 레이크 로드의 스릴러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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