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 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스티븐 E. 쿠닌 지음, 박설영 옮김, 박석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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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한 스티븐 E. 쿠닌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은 근래 들어 읽었던 기후 관련 도서중 가장 도발적이다그레타 툰베리가 읽으면 펄쩍 뛸 이야기로 가득하다.

 

영어 원제 ‘UNSETTLED’ ‘합의되지 않은’ 사실을 나타내는 말로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하는 데 상당한 공격을 받을 것을 생각하고 썼다많은 사람이 실제로 저자를 비판하고 있으며 기존에 우리가 믿고 싶어 하는 믿음에 반하는 저술로 대중에게 자격에 의심을 받고 있다.

 

스티븐 E. 쿠닌은 미국에서 가장 탁월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 회원이며 과학정책의 지도자급 인물이다현재 뉴욕대학교 물리학과와 스턴경영대학원탠던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내며 기후 연구 프로그램과 에너지 기술 전략을 담당했다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에는 영국 최대 석유회사 BP에서 5년간 수석 과학자로 일하며 석유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모색했다.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책날개 중 ]

 

그의 자격을 무시하기에는 경험한 자격이 너무 전문적이다. BP에서 재생에너지 전략담당에 오바마 정부에서 과학차관을 역임했다그럼 그의 놀라운 주장의 일부를 살펴보자.

 

현실적으로 탄소제로 사회는 불가능하다.

인간이 지난 100년 동안 허리케인에 미친 영향은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는 80년 전보다 빠르지 않다.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주는 영향은 아주 미미할 것이다.

 

우리는 인간 활동이 기후를 망가뜨리고 있으며 탄소를 제어하지 못하면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맞이할 거라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에 익숙하다.

 

저자는 과학자인 정체성과 당대 최고 기업의 에너지 정책 담당자로 백악관의 정책을 결정하는 담당자로 근무하며 기후 관련 뉴스와 정보가 해당 주체에 따라 어떻게 변조되는지 체험했다그는 기후과학자와 물리학자가 협업한 학회를 통해 기후과학이 예상보다 훨씬 학문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뒷받침할 과학적 연구를 통해 기후와 과학에 관한 이야기와 사회가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일례로 기후변화에 대한 측정 기준과 편차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재조정하면 기후가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는 증거는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우리가 염려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지구의 측정 기준은 10년 단위가 아니라 억 년 단위로 생각하면 지금 지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사상 가장 최저점에 이르는 구간이라고 한다물론 이 구간으로 생각하면 인류가 탄생한 20만 년이라는 시간은 찰나에 불과하다.

 

지구 표면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요인도 인간의 활동보다 자연 활동의 역할이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태양광의 각도에 따른 지구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의 변화가 인간의 온실가스로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1만 배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지구가 일시적으로 냉각효과를 겪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오늘날 정밀한 컴퓨터가 예측하는 지구의 기후모델이 정확할 거라는 기대는 착각이다기후를 구성하는 날씨는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이 상당하고 이런 처지로 기후 예측의 불확실성은 극복할 수 없다.

 

인간이 기후로 인한 재앙스러운 결과를 맞이할 거라는 신념이 확산한 데에는 언론과 대중적·정치적 여론에 의한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기후 재앙의 근원이 인간 탓으로 돌리는 각종 과학적이지 않은 데이터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공포를 생산하고 있다.

 

저자는 기후과학을 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사실 이 책은 기후에 관해 어떤 책과도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전문가 집단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독자의 한사람으로 스티븐 E. 쿠닌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을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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