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인간입니까 - 인지과학으로 읽는 뇌와 마음의 작동 원리
엘리에저 J. 스턴버그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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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과학으로 읽는 뇌와 마음의 작동 원리

 

심심에서 출판한 엘리에저 스턴버그의 <이것은 인간입니까>는 인간의 의식과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이다놀랍게도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한 나이가 17세라고 하니 한 가지에 몰입해 결과물을 만들어낸 환경과 저술 능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엘리에저 J. 스턴버그는 미국 예일 뉴헤이븐 병원의 신경의학자이자 신경과학자과학 전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신경과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뇌 연구를 통해 의식과 의사 결정 등의 인지 과정이 이루어지는 기제를 탐구한다워싱턴 포스트〉 〈파이낸셜 리뷰〉 〈GQ〉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포스트〉 등 다수 매체에 칼럼을 기고했으며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것은 인간입니까 책날개 중 ]

 

이 책의 대단한 점은 인간의 마을과 의식기계에 관한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있고 쉽게 설명해 모든 독자에게 만족을 줄 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상대에게 쉽게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다들 알고 있다상대에게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은 어느 정도의 재능과 연습이 뒷받침한 결과로 미뤄 짐작된다.

 

저자가 처음으로 정신세계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뇌 기능에 관한 생물학적 궁금증에서 시작된다지금까지 과학은 인간의 두개골 안에 있는 물질이 어떻게 끝도 없는 정신세계를 가능하게 하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신경과학과 컴퓨터의 발달로 우리 뇌 전기신호를 상당한 부분을 해석하고 있으며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고 있다이말은 곧 인공지능이 우리의 사고 체계를 본뜨고 유사한 과정을 거치며 생각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기 일보직전이라는 말이다.

 

우리의 무릎관절 연골이 닳아 인공관절을 넣었을 때우리는 그것을 자신의 관절로 인식하게 된다마찬가지로 심장에 이상이 있어 인공심장을 삽입할 경우일정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심장이 기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이제 마지막 의식을 모방한 인공지능 기계의 출현에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만일 과학자가 우리의 뇌 신호를 분석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면내가 나 자신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도 알게 될까그가 단지 뇌의 기계적인 작용 원리만을 연구하고도 이 모든 것을 이해한다면 그 말은 곧 우리가 기계라는 뜻일까?

 

만약 이 과학자가 정말로 의식을 갖춘 기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이는 곧 의식이 전적으로 기계적인 작용의 산물이라는 의미가 된다나아가 우리 또한 기계임을 의미한다.

 

컴퓨터가 의식이 있고 혹은 앞으로 의식을 갖게 될 거라고 믿는 사람들은 모방을 재구현으로 착각하고 있다존 설은 기계에 의식이 깃드는 시대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지 않으며컴퓨터가 우리 뇌가 우리에게 의식을 불어넣는 것과 같이 기계에 의식을 불어넣는 날은 오지 않을 거라고 단정한다.

 

반면영화 <Her> 에서 주인공 테오도르는 OS인 사만다에게 연정을 느끼고 어느새 자신의 애인보다 더 친한 상대로 사만다를 생각한다그녀는 기계와 인간의 한계를 규정하는 튜링테스트를 통과해 테오도르와 진정으로 교감하는 상대로 발전한다.

 

너무 생경한 미래의 모습이라 여겼던 영화의 모습이 불과 10년도 되지 않아 어느새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인간과 기계의 의식을 둘러싼 주제는 더욱 화제가 될 것이다.

스턴버그는 매 챕터 자신의 이야기를 구성하게 된 참고목록을 친절하게도 어떤 부분은 어떤 책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챕터마다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자신의 주장에 맞는 참고 도서를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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