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죽음 - 살아 숨 쉬는 현재를 위한 생각의 전환
헨리 마시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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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차오를 만큼 감동적인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

 

더퀘스트에서 출판한 헨리 마시의 <참 괜찮은 죽음>은 삶과 죽음을 가장 가ㄲㆍ이서 바라본 신경외과 의사의 에세이다저자는 <참 괜찮은 죽음>으로 권위 있는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내 방송과 <The English Surgeon>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명성을 얻었다.

 

저명한 변호사 집안에서 태어난 헨리 마시가 신경외과 의사가 된 계기는 수련의 시절 경험한 신경외과 수술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도 등장하는 에피소드처럼 신경외과 수술실에서 살아있는 뇌를 만지고 접촉한 순간 뇌를 전공하고자 결정했다.

 

지난 30년 이상 두뇌에 관한 수술을 집도하며 여전히 가장 어려운 수술에 해당하는 신경외과 수술은 여전히 내키지 않는다뇌를 수술한다는 의미는 자신의 수술로 그동안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참 괜찮은 죽음>에는 수많은 낯선 뇌 질환과 환자에 대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때로는 잠을 잘 수 없는 환자의 송과체종양을 제거해 수면을 돌려주었다이 환자가 송과체종양을 앓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2008년 금융 붕괴로 수많은 직원을 해고해야 하는 임원이었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했다고 생각했다.

 

수련의 시절 동맥류 환자의 수술은 동맥류가 터질까 봐 조마조마한 상황에서 동맥류가 탱탱해지며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이르지만 장착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수술 도구를 집어 던졌다알고 보니 수술 도구가 고장인 상태였다저자는 새로운 기구를 가지고 동맥류 수술에 성공한다.

 

의사 생활이 가족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할 수 있어 저자의 첫 번째 결혼생활은 실패한다아내가 바쁜 남편의 생활을 견디지 못했다물론 두 번째 아내를 만나 재혼에 이르지만 신경외과 의사는 그만큼 바쁘고 힘들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보수적으로 되기 쉽다저자 역시 젊었을 때는 환자에게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유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수술을 권유하는 숫자가 줄어드는 것도 보수적으로 되는 성향과 관계가 깊다아무래도 위험이 큰 모험을 피하게 되기 때문이다헨리 박사는 뇌수술을 집도하기에 언제든지 환자는 뇌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자신의 수술로 온전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확률이 거의 없다면 수술로 목숨을 연명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고민에 빠진다환자의 존엄성과 환자 가족의 병구완이 머릿속에 그려지기 때문에 무엇이 최선인지 고민하게 된다.

 

아무래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수술을 집도하다 보니 가족의 수술을 맡아야 할 때도 있다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저자의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하는 장면이다평생을 신앙을 가지고 교회에 다닌 어머니는 마지막 순간 의식을 차렸다 잃었다 하는 동안 모국어인 독일어로 이렇게 되내인다.

멋진 삶이었어우리는 할 일을 다했어.”

 

헨리 마시 박사는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의사로 알려졌다. <참 괜찮은 죽음>은 25가지 질환에 따른 에피소드로 삶을 극적으로 이어간 사람세상을 떠난 사람과 환자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의사이지만 이야기하기 꺼려지는 실수담과 어려운 수술 과정에서 위기를 넘기는 모습환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이 한 권에 잘 드러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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