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가기 전에 - 미리 보는 미술사, 르네상스에서 아르누보까지
아당 비로.카린 두플리츠키 지음, 최정수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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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미술사르네상스에서 아르누보까지

 

미술문화에서 출판한 아당 비로·카린 두플리츠키의 <미술관에 가기 전에>는 미술에 관한 잘 만들어진 종합 안내서이다마치 E.H.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위한 자습서처럼 독자를 위해 충실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아당 비로는 40년 이상 경력의 전문 편집자로여러 프랑스 출판사에서 일했다특히 프랑스의 대표 출판사 플라마리옹에서 예술 분야를 총괄하는 편집장으로 일했다. 2005년 파리에 비로 출판사를 설립하여 페르메이르의 야망』 『모네의 식탁에서』 『렘브란트의 코』 등 예술서를 전문으로 출간했다.

 

카린 두플리츠키는 서양 프랑스 국립 영화학교 라 페미스에서 영상을 전공한 뒤 미디어학 비평가로 일했다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예술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주요 연구 분야는 네덜란드 플랑드르 미술이다회화사진영상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는 연구자이다.

미술관에 가기 전에 책날개 중 ]

 

 

르네상스에서 아르누보까지 다루고 있어 나머지 시대에 대한 아쉬움이 들었지만이 책은 미술사를 개괄하는 시리즈의 1권에 해당한다미술관에 방문했을 때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서양미술사의 핵심 시대를 개괄하고 있으며고대와 중세근대와 현대 미술그리고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미술은 시리즈의 다음 책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책을 펼쳐들면 미술사를 효율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저자와 편집자의 장치가 곳곳에 배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미술가의 이름생몰 연대와 장소를 소개해 화가의 생애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용어 해설에는 미술가의 주요한 특징은 형광펜을 사용해 중요성을 강조하며작품 해설이 뒤따른다.

 

재미있는 일화와 참고할 내용참고할 페이지를 하이퍼텍스트 형식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으며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점은 전체 지면의 하단에 화가의 생애에 있었던 주요한 사건을 띠 연표를 사용해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내용 면에서도 르네상스부터 아르누보까지의 예술 사조를 시대와 지역에 따라 26장으로 나누고 그에 속하는 대표적인 미술가 150여 명과 작품 200여 점을 선별했다실로 많은 양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며 내가 받은 인상은 교과서를 잘 정리한 비상교육의 오투’ 시리즈를 처음으로 접했을 때의 감동이었다참고서 시리즈의 후발 주자로 혜성같이 등장해 사교육 시장을 장악한 비상 교육의 참고서를 보고 느꼈던 당시가 절로 떠올랐다.

 

이 책은 미술관에 작품을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도서로 얼마나 많은 독자에게 회자될지 궁금한 책이다시리즈가 완성되었을 때 현대인을 위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도서라는 점에서는 최상에 속한다고 느껴진다.

 

다루고 있는 화가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예술가에 관한 배려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으며천재적 재능을 선보인 예술에는 메달을 수여해 주목도를 높였다.

 

르네상스 시대를 콰트로첸토의 초기 르네상스와 친궤첸토의 구분해 라파엘 전파에 대해 쉽게 인식하도록 했다라파엘 전파를 처음 접했을 때 이들의 정체성에 대해 궁금했는데이들은 1848년에 존 에버렛 밀레이윌리엄 홀먼 헌트에드워드 번 조스 등 일곱 명의 화가들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던 라파엘로 이전인 콰트로첸토의 초기 르네상스 그림들의 모범을 따르려 했던 모임을 말한다.

 

아르누보 Art Nouveau는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말로 1895년에서 1900년 사이 유럽 각지와 미국남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유행한 양식이다독일에서는 유켄트슈틸이라고 불렸고오스트리아에서는 제체시온’, 프랑스에서는 국수 양식’ 혹은 메트로라고 불렸다.

 

<미술관에 가기 전에>는 미술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소장하고 싶은 도서라고 생각되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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