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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종말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ㅣ 잘난 척 인문학
이용범 지음 / 노마드 / 2022년 5월
평점 :
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에 대한 놀라운 해설서
노마드에서 출판한 이용범 작가님의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은 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에 대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 책은 노마드에서 출판한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14번째 도서로 신의 종말에 주목하고 있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의 특징인 방대한 인문학 지식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이 책도 결은 같이 한다.
저자인 이용범 작가님은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소설가가 되었다. 잡지사를 거쳐 오랫동안 프리랜서로 활동했으며, 정부 부처의 정책보좌관과 중견기업 임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 책날개 중 ]
Photo by Marc-Olivier Jodoin on Unsplash
<신의 종말>에서는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에게 죽음은 예외 없는 것이라고 단정한다. 최초의 인간은 죽음을 초월했던 것 같다. 구약성서에 최초의 인간 아담은 생명의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를 먹고 영생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생명의 나무’ 대신 ‘지혜의 나무’에서 열리는 선악과를 택했다. 인간의 죽음과 불행은 바야흐로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저자는 ‘인간은 태어나는 만큼 죽는다’라는 단순 명쾌한 전제를 놓고 죽음, 불멸, 자살 등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그리고 죽음에서 돌아온 사람들, 영혼의 존재, 천국과 지옥, 신화와 몽상에 대한 담론을 이어간다.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찾아온다. 죽음은 떠나는 사람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들을 슬프게 한다. 우리는 죽음은 내가 속한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칠거라 기대하지만, 세상은 아무 탈 없이 잘 굴러간다.
인간은 죽음을 극복하고자 했고, 죽음에 관한 성찰은 종교를 가져왔으며, 사후 세계를 창조했다. 세계의 다양한 문명은 자신들의 신화를 통해 그들의 절대적 존재와 직접 접하는 특별한 은총은 입은 것으로 간주한다.
Photo by Aaron Burden on Unsplash
신의 존재를 만들었고, 인간의 행위를 압도하는 자연 현상, 천둥과 지진, 홍수는 신이 노했을 때 일어난 사건이었고 신이 인간을 창조한 사연도 제각각이었다. 인류 초기 시대의 모든 사회는 저마다의 신화가 생겨났고, 일상생활과 종교의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으며 자신의 부족을 정체성을 확인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과학의 발달은 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는다. 과학은 신화적 개념을 무너뜨리고 종교적 믿음에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과학은 인간의 유전자를 해석했으며, 아담 이전의 인류가 존재했음을 증명한다. 신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해 믿지 못하며 마침내 신의 종말을 예언한다.
그런데도 현대인은 80% 이상 신의 존재를 믿는다. 종교와 과학의 갈등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충돌을 일으킬 것이라는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종교와 과학은 완전히 다른 것을 추구하며 추구하는 방식도 다르다.
과학은 자연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종교는 가치철학에 뿌리를 둔다. 가치철학의 평가 기준은 오로지 인간에게 달려 있으며 인간 중심적이다.
<신의 종말>을 펼쳐 들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거와 과학과 종교의 대립을 다룰 거로 생각했는데, 저자는 무신론자와 유신론자는 상대를 인정하고 신에 대한 믿음의 일부는 인간에 대한 믿음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더불어 신의 존재 여부와 죽음을 성찰하는 인간의 다양한 시도, 신화의 발생과 종교의 탄생, 과학과 종교의 상호 보완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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