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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생각하기 - 생각의 그릇을 키우는 42가지 과학 이야기
임두원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생각의 그릇을 키우는 42가지 과학 이야기
포레스트북스에서 출판한 임두원 박사님의 <과학으로 생각하기>는 42가지 다양한 질문에 관한 과학자의 답변이 들어있다.
임두원 박사님은 서울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기업에서 연구 개발 부문에 종사하다가 정부 기관으로 자리를 옮겨 과학기술 정책 기획을 담당했다. 현재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연구관으로 근무하며 과학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 과학으로 생각하기 책날개 중 ]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프로그램에 나온 문제 "눈이 녹으면?"이라는 질문에 1초도 고민 없이 “물이 된다”라고 대답했다. 제작진이 원하는 대답은 ‘봄이 온다’, ‘싹이 난다’, ‘꽃이 핀다’ 등과 같은 대답이었다. 한 가지 상황에 대한 해답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대답이 도출되는 것이다.
눈이 녹으면 왜 물이 되는가?
눈이라는 고체 상태의 물질이 갑자기 물질이 액체 상태의 물질로 연속적인 변화가 아니라 불연속적으로 상태가 갑자기 확 변하는 것을 상전이라고 한다. 상전이는 복잡계에서 발생한다. 복잡계는 수많은 요소로 구성된 집단을 의미한다. 물은 서로 가깝게 분자들을 묶어두려는 ‘결합 작용’과 분자들이 서로 멀어지게 만드는 ‘엔트로피 법칙의 작용’이다.
이처럼 복잡계에 존재하는 두 개의 상반된 작용이 어느 것이 더 우세하냐에 따라 그 구성 요소들의 상태를 결정하고, 이는 곧 복잡계 전체의 상태를 결정한다.
저자는 우리 주변의 철학적 사고에서 일상생활에 이르는 42가지 질문에 관한 과학자로서의 대답을 설파한다.
42가지 질문으로 한정한 이유는 42라는 숫자가 더글러스 노엘 애덤스의 코믹 SF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속의 ‘깊은 생각’이라는 슈퍼컴퓨터가 ‘삶과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답’을 ‘42’라는 숫자라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숨을 쉴까?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온전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숨을 의미하는 ‘프쉬케’ 덕분이다. 우리가 숨을 쉴 때 들이마시는 것은 산소다. 내쉬는 것은 이산화탄소라는 기체다. 산소를 들이마시는 이유는 효율적인 에너지 생성을 위해서이다. 사실 산소는 생명체에게 해로운 물질이라 지구의 생명체는 산소 없이 에너지를 얻는 미생물이 존재한다. 때로는 산소를 이용하지 않다가 유리한 경우에만 산소를 이용하는 생명체도 존재한다.
인간에게는 산소를 이용해 숨을 들이쉬어 포도당으로부터 분해된 물질들로 ATF를 급격히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산소를 이용해 숨을 쉬는 이유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개인의 신념과 지식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탈리아의 한 시의회는 둥근 어항에서 금붕어 기르는 것을 금지했다고 한다. 이유인즉, 왜곡된 상으로 세상을 바라볼 금붕어의 삶을 배려해서라고 한다.
과학은 세상은 바라보는 가장 투명하고 왜곡 없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창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관심을 기울이는 영화, 소설과 같은 인문학적 지식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과학 지식을 전달하지만, 독자에게 상당한 재미를 선사한다.
한가지 질문에 관한 해답과 이에 해당하는 과학이론을 주제로 펼쳐지는 저자의 인문학 지식을 동원한 과학으로 생각하는 방식을 세상을 다채롭게 바라보게 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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