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처럼 이순신처럼 - 두 거인에게 배우는 궁극의 리더십
노병천 지음 / 밥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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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두 거인에게 배우는 궁극의 리더십

 

밥북에서 출판한 노병천 교수님의 <세종처럼 이순신처럼>은 두 거인에 관한 기록이다어제 들려왔던 칸 영화제의 수상 소식에 가슴이 뭉클했다박찬욱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님이 수상 배경에는 한국 문화의 우수함이 세계인에게 인정을 받는 단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문화의 기저에는 한글을 빼놓을 수 없다한국인의 문화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한글의 우수함이라 생각한다문법이야 배울수록 어렵다고 하지만 한글은 문자를 배우면 하루 만에 배우고 읽을 수 있는 모닝레터라고도 불린다세계에 대략 6,000여 개의 언어가 있지만 자기 나라의 고유 문자는 한글을 포함한 6개뿐이다그것도 문자를 만든 사람과 동기가 명확하게 밝혀진 문자는 오직 한글밖에 없다.

 

               Photo by Clark Gu on Unsplash

더군다나 훈민정음을 통해 중국의 말이 어려워 새롭게 만들었다고 하니 중국이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할 걱정도 없다.

 

우리가 학창 시절 한글은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의 도움으로 창제했다고 배웠으나근래에는 세종실록을 토대로 세종대왕이 친히 만든 것으로 개정되었다너무나도 그 업적이 뛰어난 믿기 힘들지만저자는 자신이 실록을 통해 연구한 기록을 바탕으로 안질과 중풍에 시달리면서도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이를 반포한 뒤약 3년 5개월 후에 세상을 떠났다.

 

한 사람이 문화음운학음악군사학천문학 등 전방위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은 독서였다세종의 독서에 관한 집념을 잘 알려져 있다너무 지나쳐서 태왕은 건강을 걱정해 책을 뺏을 정도였다고 하니 책을 통한 지식의 습득과 활용은 세종대왕을 위대한 인물로 만들었다.

 

근래 미국 군사 잡지와 군사학교에서 위대한 장군과 위대한 전함의 순위에 이순신 장군의 이름과 거북선이 올라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군사 사학을 전공한 사람이 올린 레딧의 명장 순위에서 해군 명장 1위에 이순신 장군이 랭크된 것을 보고 미국에서도 이순신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세종대왕과 특히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알린 노병천 교수님과 같은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Photo by Polina Kuzovkova on Unsplash

그는 미국지휘참모대학에 교환교수로 있는 동안 세계 90개 나라의 고급장교들에게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알렸다. 7년 동안 미국 전역을 돌며 수많은 강연도 했다.

 

이순신 장군의 전공에 대해서는 만일 기록이 없었다면 도저히 믿기 힘든 기록이다이순신 장군의 전승은 임진왜란부터 노량해전까지 7년 동안 13회를 출동해서 크고 작은 전투는 43번을 치르고 일본전선 731척을 완파했고, 23척을 나포했으며침범한 일본군 16만 명 중 8만 명에서 9만 명이 전사했다.

 

반면 조선군은 사망자 200여 명에 격침된 배는 없으며 9척이 소규모로 파손되었다.

 

이런 기적과도 같은 전공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장군이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무예를 수련했으며결혼한 처가 덕분이다장인인 방진의 아들 겸 데릴사위로 처가에서 10년을 사는 동안 무신인 방진의 영향을 받았다당시 무과를 준비하는 것은 돈이 많이 들었다당연히 비싼 말이 있어야 하고무기와 화살도 준비해야 한다다행히 이순신의 장인 방진은 부자였고 당시 궁술의 최고수 경지에 올랐던 사람이다.

 

거북선을 건조하는 데 배 전문가 나주사람 나대용과 판옥선을 건조하는 이순신의 스승 정걸의 도움이 있었다정걸은 왜구의 특성을 파악해 이를 대비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판옥선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인상적인 구절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말이다노량해전에서 적이 쏜 탄환을 맞은 장군은 지금 싸움이 급하다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이는 에게 알리지 말라고 아니라 아군의 사기를 생각하여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의미였다.

 

장군의 마지막 최후의 말은 군졸들을 놀라게 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덧붙여 자신의 의지를 표현했다죽는 순간에도 부하들이 놀라지 않도록 마음을 썼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는 알면 알수록 놀라움과 존경심을 더하게 된다오랜 시간 세종실록과 난중일기를 통해 두 거인의 리더십을 정리한 <세종처럼 이순신처럼>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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