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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파운더 - 유니콘 기업의 창업과 성공 배경
알리 타마세브 지음, 문직섭 옮김 / 세종연구원 / 2022년 5월
평점 :
유니콘 기업은 창업 당시 어떤 모습이었을까?
세종연구원에서 출판한 알리 타마세브의 <슈퍼 파운더>는 유니콘 기업의 창업과 성공 배경을 분석한 책이다.
알리 타마세브는 실리콘밸리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펀드 자금을 운용하며 10개가 넘는 수십억 달러 스타트업에 투자한 데이터 콜렉티브 벤처 캐피털DATA COLLECTIVE VENTURE CAPITAL의 파트너로 재직 중이다. 그는 미국과 세계 전역의 기업에서 경영진과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한다. 벤처 투자자가 되기 전에는 성공적인 창업 기업가였다.
[ 슈퍼 파운더 책날개 중 ]
‘유니콘’은 2013년 11월 스타트업과 기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IT 전문 잡지인 미국의 ‘테크크런치’에서 벤처 투자자 에일린 리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유니콘은 ‘창업 10년 이내의 스타트업으로 기업가치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스타트업으로 전체 스타트업의 0.1%가 채 안 된다.
이런 성공한 스타트업에 관해 일반인은 영화와 그들의 창업 신화에서 눈에 띄는 점은 눈여겨봐 왜곡된 정보를 가지게 된다.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가 대학 시절 창업했고, 애플은 기술 분야의 천재와 사업 통찰력을 가진 두 명에 의해 창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저자는 벤처 캐피털 투자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성공한 스타트업을 대하며 이들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4년여에 걸쳐 수많은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성공한 스타트업과 그 창업자들의 특징을 65가지 요인으로 분석하고 30,000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얻었다. 이를 주제별로 정리한 결과가 <슈퍼 파운더>이다.
PART 1 창업자
<슈퍼 파운더>는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가장 결정적인 기준으로 창업자, 기업, 자본 조달을 선정해 이를 주제로 성공한 기업과 기업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성공한 스타트업이 처음 회사를 시작하기 위한 자본을 모을 때, 벤처 자본가가 가장 먼저 평가하는 요소는 창업자와 그 팀이다. 창업 초장기에는 기업을 뒷받침하는 사람들 말고는 평가할 사항이 거의 없다. 그들의 가진 훌륭한 아이디어는 훌륭한 창업자와 그 팀에 의해 구현된다는 점에서 창업자의 중요성은 크다.
흔히 생각하는 스타트업을 성공시킨 인물인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의 발자취는 너무나 커서 성공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해야 하는 건 아닐까?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지만, 저자가 조사한 성공한 창업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들의 나이와 학력을 크게 상관이 없어 보인다.
창업자의 나이대는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주로 30대가 많았다. 창업자 중 30%는 다른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었다. 그중 약 60%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골드만삭스, 매킨지 같은 유명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주로 근무한 회사는 구글, 오라클이 많았고, 학교는 스탠퍼드, MIT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들은 창업을 시도해 한두 번 실패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다수였다.
이들은 주로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성공한 기업이 많았는데, 심지어 다른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능력이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쉬운 실리콘밸리 일대로 이전해 더 큰 성공을 이룬 기업이 많았다.
PART 2 기업
페이스북, 줌, 페이팔, 깃허브, 스트라이프, 에어비앤비, 유튜브, 링크트인, 인스타그램 등 오늘날 세계를 제패한 세계적 기업들 모두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지난 40년을 돌아보면 대기업에서 시작된 대혁신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심하게 말하면 단 하나도 없다. 제너럴모터스와 폭스바겐은 테슬라와 같은 전기자동차를 만들 수 없었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지금 스페이스X가 하는 우주여행을 시도할 수 없었다. 어떤 언론 기업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처럼 정보를 전달하지 못했다. 제약 기업 중 제넨테크처럼 생명공학을 연구한 기업은 없었다.
새롭게 시작한 기업이 아이디어 형성 과정과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적절한 시장 타이밍에 경쟁 상황을 고려해 수십억 달러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은 험난한 과정이다.
유독 눈에 띄는 과정은 몸담은 회사에서 자신이 맡은 업무를 평소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와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회사가 눈에 띈다. 링크트인에서 오픈 소스 커뮤니티를 만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 ‘카프카’를 만든 회사 컨플루언트를 설립한 나크헤더의 이야기가 이에 해당한다.
링크트인의 창업자인 리드 호프먼은 나크헤더의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는 방법과 유의해야 할 점에 관한 자신의 통찰을 전달해주고 초기 투자도 한다.
대규모의 기술기업에서 내부 기능을 분리해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는 문화가 부러웠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 현실과 비교해보며 어떤 기업이 이에 해당하는지 떠올랐다. 실리콘밸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는 판교가 떠올랐고, 벤처기업의 대부이자 코스닥 설립에 관여한 메디슨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한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는 기술 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기폭제가 되는 듯하다.
PART 3 자본 조달
창업한 기업이 투자를 받는 일반적인 경우는 에인절 투자와 벤처 투자다.
오늘날의 벤처캐피털을 만들어내고 전 세계에 퍼트린 것은 미국이다.
세계 최초의 벤처캐피털인 아메리칸리서치앤드디벨롭먼트에 이어 세궤이아캐피털을 중심으로 하는 빅4가 출현했다.
세쿼이아는 애플, 오라클, 시스코, 야후, 유투브,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 투자했다. 투자한 회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오늘날 우리 사회를 선도하고 있는 회사들이 즐비하다.
스타트업 기업이 성공하는 확률은 1% 넘지 않을 정도로 위험이 크다. 하지만 성공한 1%가 가져다주는 수익은 100배를 훨씬 넘어선다. 이러한 순환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지속하게 한다.
가장 잘 알려진 피터 틸의 ‘페이팔’의 경우 이베이가 15억 달러에 인수했다. 페이 팔 사단은 다른 기술기업을 창업했고, 물론 일론 머스크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베이가 이끄는 페이팔의 현재 기업가치는 3,000억 달러에 이르러 모두가 성공의 과일을 맛보고 있다.
<슈퍼 파운더>에는 성공한 유니콘 창업자의 솔직한 인터뷰를 담고 있다. 자신의 성공비결을 공유하는 것이 꺼려질 법도 한데, 이들은 성공의 경험을 공유해 더 큰 시장을 만드는 것처럼 자신의 노하우를 거리낌 없이 공유한다.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의 창업 당시의 모습과 성공비결이 궁금한 분은 <슈퍼 파운더>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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