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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 물이 평등하다는 착각
맷 데이먼.개리 화이트 지음, 김광수 옮김 / 애플북스 / 2022년 4월
평점 :
물이 공평하다는 착각
애플북스에서 출판한 맷 데이먼·개리 화이트의 <워터>는 안전한 물과 위생 시설을 세상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단체인 Water.org의 성립과 그들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물의 소중함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상쾌한 수돗물을 그냥 마셨던 경험을 잊을 수 없는데요.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가 아니기에 물의 소중함을 쉽게 체감하지 못합니다.
Photo by Herbert Goetsch on Unsplash
유명 배우인 맷 데이먼은 U2의 보노가 집요하게 졸라서 가게 된 잠비아에서 참혹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오염된 물을 구하기 어려웠고 마을이나 가정에는 수도꼭지가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물을 길어 와야 했으며 이것은 주로 여자들의 책임이었습니다. 소녀들은 15리터 남짓한 플라스틱 기름통에 물을 길어 오기 위해 1시간에서 심지어 6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하루도 쉬지 않고 물을 채워 옵니다.
맷은 빈민을 도와야 한다고 어머니에게 배웠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다큐멘터리에 참여하고, 물을 구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하기로 합니다.
2009년 개리 화이트와 Water.org를 설립해 현재까지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우물을 만들고 물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Photo by Ibrahim Rifath on Unsplash
비영리 재단은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금이 필요하고, 이들은 모금 활동을 위해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습니다. 유명 가수인 쥬얼,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서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 재단에 대한 홍보와 축하를 받습니다.
재단은 인도의 워터크래딧 대출을 통해 1,500만 명 이상의 사람에게 물과 위생 시설을 보급했으며, 필리핀, 잠비아, 에티오피아 등에서 물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보건 위기의 핵심에는 물과 위생이 필연적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사스 바이러스의 전파를 다룬 맷 데이먼이 제작한 영화 <컨테이전>은 박쥐로부터 인간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과정을 충격적으로 전달합니다.
Photo by Nils Bouillard on Unsplash
인간은 박쥐의 서식지를 개발하고 돼지 사육장으로 피신한 박쥐는 먹고 있던 바나나 조각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그 바나나를 삼킨 돼지가 홍콩의 식당에서 요리되고, 그 요리를 만든 조리사가 씻지도 않은 손으로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하며 바이러스를 퍼트립니다.
물과 위생에 대한 접근성이 보편화되면 팬데믹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으며, 발생하더라도 확산 속도가 훨씬 느립니다.
지구촌에는 생명의 근원인 물을 1년에 적어도 한 달 이상 부족함을 느끼는 인구가 40억 명이 이르며, 지구촌 30억 명의 인구는 손 씻을 물조차 넉넉하지 않다고 알려졌습니다.
지구촌 수십억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맷 데이먼과 개리 화이트의 ‘물과 함께’한 10년의 기록을 <워터>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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