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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돈, 힘 - 정치경제와 지정학으로 배우는 금융투자 이야기
신환종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4월
평점 :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r/e/reimmagen/IMG_land_00.jpg)
정치경제와 지정학으로 배우는 금융투자 이야기
포레스트북스에서 출판한 신환종 센터장님의 <땅, 돈, 힘>은 전 세계 부의 질서를 재편하려는 국가들의 향후 움직임을 새로운 틀에서 해석하는 책이다. 금융 분야의 전문가이자 정치철학을 전공한 저자의 내공이 돋보이는 책이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일견 독립적으로 보이는 이 사건이 향후 세계질서에 미칠 영향을 저자는 기존의 자유경제 체제에서 다극화된 패권국가의 갈등으로 해석한다. 1991년 미국과 러시아의 냉전이 미국의 승리로 끝난 이래 신자유주의를 기치로 세계화가 펼쳐졌고 큰 전쟁과 폭력적인 이벤트 없는 유례없는 평화로운 30년이 바야흐로 저물고 이제는 새로운 질서가 도래할 거로 저자는 예측한다.
소련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은 중국과의 데탕트 시대를 선언했고, 중국은 1978년 경제특구를 설치하고 해외직접투자를 위한 개혁개방을 추진했다. 이후 중국의 급부상은 미국과 중국 양국의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지게 했다.
이제 중국을 막기 위한 러시아를 분리하는 정책이 마련될 것인가?
<땅, 돈, 힘>은 이를 해석하기 위해 기존의 경제적인 관점과 더불어 정치철학, 지정학과 국제정치학, 정치경제학 시각에서 본격적으로 다룬다.
당면한 5가지 이벤트 리스크를 통해 경제 생태계를 전망해보자.
1. 환경 및 기후 변화 리스크 : 인도와 중국 하늘이 맑아져도 지구 온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2. 지정학적 리스크 : 발생 가능성이 큰 현실적인 이슈.
3. 사회적 리스크 : 식량 위기, 감염병, 비자발적 이주 등 사회 불안정을 초래하는 요인.
4. 사이버 리스크 : 보안 실패와 개인 정보를 탈취하여 사이버 공격 감행.
5. 경제적 리스크 : 실업, 재정 부담.
지난 수십 년간 우리가 경험한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는 커다란 충격이지만, 미국이라는 헤게모니 아래에서 조절과 관리를 할 수 있는 문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미국 최우선주의는 세계 경찰국가라는 미국의 패권에 균열을 초래했고, 중국은 이런 파열이 가져온 균열을 뚫고 나오고 있다. 경제적으로 미국을 넘어서는 것은 근미래의 일이고, 군사적으로 미국을 추격하는 일도 시간문제로 예측된다.
정치철학 관점에서 갈등이 불거지는 이유는 가치관의 충돌에 기인한다.
중국은 사회주의와 신유학으로 무장한 정치철학과 러시아의 유라시아 정책의 결합은 미국 주도 하의 자유민주주의체제로 정면으로 도전하는 모양새다. 이슬람 국가들이 인권을 주임으로 하는 서방의 가치관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그들의 주장하는 근거를 분석하고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역사의 종말’이라는 말로 자본주의 체제가 ‘진화의 정점’이 될 거로 생각했다. 반면 헌팅턴 교수는 ‘문명의 충돌’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그런데도 해외투자를 해야 할 경우, 투자 대상 국가의 경제적 탄력성과 정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확인하고, 외환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통화정책과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재정적인 여력을 확인해야 한다.
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민주주의 동맹국, 권위주의 국가들, 기타 신흥국의 블록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는 새로운 부의 질서로 재편되고 있다. 그 변화의 요인을 분석하는데 신환종 센터장의 <땅, 돈, 힘>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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