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수꾼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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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삶을 사랑했어태양을친구들을그리고 너를.

 

소담출판사에서 국내 정식 라이선스 계약으로 새롭게 단장한 프랑수아즈 사강의 <마음의 파수꾼>은 중년 여성을 지키는 젊은 파수꾼과의 사랑을 그린다.

 

 

<마음의 파수꾼>은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는 45세의 도로시와 그녀의 연인인 영화사 대표 40세의 폴과 그들의 삶에 끼어드는 젊은 청년 루이스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도로시는 폴과 데이트를 하던 도중 그들의 차에 뛰어든 마약에 찌든 청년 루이스를 자신의 집에 거주하게 한다폴은 루이스가 머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도로시가 둘의 관계에 관해 전하는 말을 듣고 루이스의 거주를 받아들인다.

 

루이스가 사고 후 건강을 회복했지만 떠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루이스에게 호감을 느낀다어느 날 도로시는 전남편 프랭크와 눈이 맞은 여배우 루엘라에 관한 이야기를 했고 프랭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루이스는 이후 도로시와 불편한 관계를 맺은 이들을 살해하는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사랑의 표현을 전한다.

 

 

이 작품은 사강이 19세인 1954년 <슬픔이여 안녕>을 통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을 자극했기에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랑 이야기는 그녀의 경험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그녀의 사생활은 대중의 도마 위에 올랐고사강은 자신만의 도피처로 자동차 수집과 질주 본능술과 약물그리고 숱한 염문을 뿌리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자동차 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말로 사회에 대한 그녀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음의 파수꾼>은 1968사강이 서른세 살이 되던 해 사람들의 비난이 빗발치던 와중에 15일 만에 완성한 작품이다사강은 작품 속 루이스를 통해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사랑을 표출하며 기존 사회의 통념을 정면으로 거부한다자신이 느끼고 있었던 불만대중의 비정상적인 관심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연하의 남자가 자신의 파수꾼이 되어 지켜주길 바라는 그녀의 심리로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보인다사강이 표현하는 사랑은 불안하고 자신의 열정과 본능에 솔직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두 사람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타나지 않고 한쪽으로 기운 상황을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돋보인다사강은 사랑에 사로잡힌 남녀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하고 이를 그려내는 그녀의 소설은 현재까지 많은 팬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의 표현이 기대와 희망에서 고통에 이르는 다양한 극단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마음의 파수꾼>으로 사강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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