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되는 오늘 - 역사학자 전우용이 증언하는 시민의 집단기억
전우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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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이 증언하는 시민의 집단기억

 

21세기북스에서 출판한 전우용 교수님의 <역사가 되는 오늘>은 최근 1~2년 동안 보도된 언론 기사에 대한 역사학자로서의 소견을 담은 책이다.

 

보수적 견해를 대변하는 책을 읽은 직후읽었던 책이라 같은 사안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점이 인상적이다당면한 대통령 선거에 진보적 견해를 대변하는 책이라 시기적으로 의미 있다평소 저자의 페이스북 글을 읽고 언론에서 전하는 내용의 이면에 담긴 그의 견해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잘 알지 못했던 역사를 소개하는 글에선 역사적 사실이 후대의 필요 때문에 어떻게 각색되고 활용되는지 놀라곤 한다.

 

대표적으로 안중근 의사의 서거일에 관한 내용이다일본인은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경에 안 의사의 사형을 집행한다그날은 이토 히로부미의 죽은 날짜와 시간을 맞춰 그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한 미신 때문이라고 한다이날은 또한 이승만 대통령의 생일이다이승만 대통령의 재위 시절 그의 생일이 안중근 의사의 제삿날로 기억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추모식에 참석하는 사람은 눈치를 보아야 했다.

 

특히 언론기관에 대한 지적은 날카롭고 예리하다언론의 작위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 민심을 흔들고 이후 오보나 보도 내용의 일부가 잘못 전달되어도 사과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언론에 대한 혐오 표현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이면에는 민주주의의 전진을 막으려는 행태를 비난하기 때문일 거다.

 

2021년은 대한민국의 GDP 순위가 세계 10위로 올라선 해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더불어 대한민국 선진국이라는 두 가지 희망은 오랜 시간 우리 가슴 속에 자리했다작년은 1인당 국민 총소득도 G7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추월했으며국방력 순위는 6위를 기록했다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경제규모평균 교육 수준보건 위생 분야에서 우리는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세계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인정한다.

 

G7 정상회담에 한국 대통령이 초청받아 참석했지만한국 언론은 역사적 의의와 경제효과’, ‘상징적 의미’ 등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현 정부의 성과에 대해 과소평가와 선택적 삭제는 국내 언론보다 외신을 신뢰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1~2년 동안 우리 사회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사회를 경험하고 있다코로나 정국과 다수의 경제 주체는 IMF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객을 대면해야 하는 자영업자는 물론 바이러스에 취약하거나 영향을 받는 기업은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이다.

 

유력 정치인들은 사회의 현실과 분리되고 국민감정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우리를 당혹게 한다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은 내일의 기준으로 역사가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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