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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 한국인 어머니의 마음, 희생, 사랑, 기도, 응원 이야기
김형석.홍기삼 외 지음 / 여백 / 2022년 1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는 여백에서 출판했으며 24인의 명사가 어머니에 관한 글을 남긴 것을 모아놓은 도서이다. 어머니는 우리를 이 땅에 보내주신 분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를 묻는 설문에 1위를 차지한 단어도 Mother(어머니)였다. ‘어머니’라는 소리를 되뇌면 나와 형제들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신 부모님의 노력이 떠오른다.
최근 즐겨보는 드라마 중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드라마는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주인공이 1998년 IMF를 경험한 직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리 부모님은 자식들 뒷바라지에 온갖 고생을 하셨고, 어머니 본인의 인생을 희생하고 가족을 위해 노력했다. 그 어려운 시절을 자식을 대학 공부 시킨다고 고생하셨을 부모님을 생각하면 내가 부모님의 나이가 되어보니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어머니’는 많은 사람에게 가슴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24인의 명사의 어머니에 관한 부제를 ‘한국인 어머니의 마음, 희생, 사랑, 기도, 응원 이야기’로 정했다.
‘어머니의 마음’에 등장하는 김형석 교수님의 60대 집필한 90대 노모의 쑥대단에 얽힌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교수님의 어머니는 평생소원이 자기 집에서 살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해방 뒤 2년째 북한에서 38선을 넘어왔기에 북한에 남은 가족은 공산주의자들의 박해를 받아야만 했다.
남한으로 내려왔지만 삼촌 댁에 온 가족이 더부살이했기에 고생의 짐을 오롯이 어머니 혼자 졌다.
어머니는 쑥대밭에서 죽으려고 결심했지만 어리고 약한 자식이 눈에 어른거려 차마 죽을 수가 없었고 쑥대를 꺾다가 돌아왔다고 한다.
어머니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다.
‘어머니의 희생’ 편에서는 최인호 작가님의 어머니 이야기가 눈에 띈다. 작가님의 어머니는 아들이 나이를 속이고 여자 목욕탕에 들여보냈다. 목욕비를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인 값을 낼 때는 더는 어머니를 따라 여탕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아들을 분가시켜 보내기 싫었기 때문일 거다.
‘어머니의 사랑’ 편에는 정병국 전 장관님의 ‘두 어머니’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는 어머니가 두 분 있었다. 한 분은 아버지와 혼인한 ‘안방엄마’라 불리는 어머니였고, 또 한 분은 친어머니인 ‘에미’였다. 아버지와 혼인한 ‘안방엄마’ 사이에 자식이 없자 정씨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일종의 후처인 ‘에미’가 2남 3녀를 낳아주었다. 그런데도 친어머니인 ‘에미’는 호적에 오를 수 없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두 명이라는 사실이 당연한 줄 알았고 자라면서 두 어머니 모두 자식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에는 어머니의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책의 첫머리에 음수사원(飮水思源) 즉, 물을 마실 때 근원을 잊지 말라는 말이 나온다. 이 책은 우리의 오늘을 있게 한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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