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 리치 탈무드 - 부를 끌어오는 유대인의 지혜
김정완.이민영.홍익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1월
평점 :
부를 끌어오는 유대인의 지혜
행복한북클럽에서 출판한 김정완, 이민영, 홍익희 공저자의 <더 리치 탈무드>는 탈무드 63권 중 가장 널리 읽히면서도, 부와 행복에 관한 유대인의 철학을 가장 잘 담아낸 <피르케이 아보트>를 재해석해 ‘부의 철학’을 강조했다.
유대인은 오랜 기간 디아스포라를 경험했다. 그들은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없었고, 공무원이 되기에는 사회적 제약이 많았다. 남아있는 선택은 많지 않았다. 자신의 쫓겨나게 되었을 때 쉽게 챙겨갈 수 있는 상업, 서비스업, 고리대금업, 금세공업에 주로 종사하고 머리에 든 지식을 추구했다. 이들은 선조가 남긴 철학과 성공을 전달하기 위해 유대 현자들의 가르침을 기록했다.
탈무드는 ‘배움’을 뜻하는 유대교 경전이다. 구전 토라와 역대 랍비들의 주석을 집대성했다.
토라는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유대교 신앙의 핵심이 되는 경전을 가리킨다.
미쉬나는 구전 토라의 형태로 스승에게서 제자로,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전해지다 200년경에 랍비 예후다 하나시가 편집한 책이다.
<피르게이 아보트>는 탈무드 총 6부 63편 517장 중 63편 중 하나이다. ‘선조들의 어록’이라는 뜻으로 존경받는 랍비들의 어록을 모았고, 윤리와 도덕적 원칙을 이야기한다. 유대인은 모든 토라를 배우기에 앞서 <피르게이 아보트>를 공부한다.
1,600만 명의 인구로 세계 인구 중 0.2%도 안 되는 유대인은 전 세계 부의 70% 이상, 세계 100대 기업의 40%, 4,000대 부자 40%, 노벨상 수상자 22%,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는 30%를 차지한다. 기록으로 보면 놀랄만한 수치이다.
유대인이 13살이 되면 성년식 바르 미츠바를 통해 성경책, 손목시계, 축의금을 받는다. 이 축의금은 5천만 원 정도이고, 이 축의금은 투자금으로 활용되어 자녀가 독립할 시기에는 큰돈으로 불어난다. 자녀는 돈과 자본에 대한 교육과 재산을 어떻게 운영하고 지켜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자녀에게 부의 철학과 금융교육은 전달하는 것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들은 부의 철학을 공고히 하는 과정으로 탈무드를 암송하고 토론을 통해 논리력을 기르고 ‘부는 의롭게 사는 사람에게 따라오는 하나님의 축복’이라 여긴다. 자신의 성공으로 다른 유대인 공동체에 기부와 헌신으로 도움이 필요한 유대인을 끌어준다.
현대의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를 주름잡고,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블룸버그 등의 금융 기업을 포함한 그들이 키워온 기업을 봐도 그들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그럼 그들이 배우는 <피르게이 아보트>의 내용을 살펴보자.
랍비 요세는 말한다.
이웃의 재산을 내 재산같이 소중히 여겨라.
토라 연구에 스스로 완전하도록 노력하라.
왜냐하면 토라는 상속받아 너의 것으로 만들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하늘을 위해서 네 모든 행위를 하라.
이웃의 재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내 자원이 소중한 만큼 상대의 자원도 소중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는 비즈니스의 기본이 되고 부자의 기본적인 마음 자세다. 토라를 통해 문화자본을 갖추고, 이웃을 사랑하고 공동체를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는 브루클린 빈민가에서도 반지하 단칸방에서 온 가족이 살았다. 7세 때에는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일을 그만두었다. 생계를 이어가지 못했던 슐츠의 가족은 지역 유대인 자선 단체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쉐마야가 말한다.
일을 사랑하라.
생계를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유대인에게는 좀 더 특별하게 전해진다. 유대인은 언제나 일을 중요하게 여겼다. 늘 불안정한 삶을 살았기에 정직한 노동은 그들이 존엄을 유지하고 삶을 이어가는 방법이었다.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고 공부를 병행하라고 가르친다. 유대인은 부자라도 일을 쉬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실제로 히브리어에는 ‘은퇴’라는 말이 없다.
힐렐이 말한다.
공동체를 떠나지 말라.
죽는 날까지 너 자신을 믿지 말라.
동료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때까지는 그를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
“어떤 것을 쉽사리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하지 말라. 끝내 그것은 이해될 것이라 믿어라.
부자가 되고, 권력을 가지면 인간의 뇌 구조는 변한다. 자신의 성공을 토대로 자기중심적으로 변하기 쉽다. 그럴 때가 되면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착각하지 말고 자신을 열어 외부의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자는 돈을 잘 버는 방법 외에도 잘 쓰는 방법까지 공부한다.
페이팔을 창업한 피터 틸은 투자 비즈니스와 장학금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있다. 페이팔 창업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가면서도 서로를 끌어주고, 도와준다. 이들은 ‘페이팔 마피아’라 불리며 10억 달러 이상 가치를 가진 유니콘 기업을 일곱 곳이나 세웠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 리드 호프먼의 ‘링크드인’, 스티브 첸· 채드 헐리· 자웨드 카림의 ‘유튜브’, 제러미 스토플먼· 러셀 시먼스의 ‘옐프’, 데이비드오 삭스의 ‘야머’, 그리고 피터 틸의 ‘팰런티어’가 그것이다.
유대인은 부를 통해 사회에 헌신하고 더 많은 부를 끌어당기는 법을 몸소 실천한다.
<더 리치 탈무드>는 탈무드 연구와 하브루타 교육으로 알려진 김정완 소장님과 <코리안 탈무드>의 공저자인 이민영 작가님, 전 코트라 관장으로 자신이 담당했던 지역의 유대인의 영향력을 확인하고 그들을 연구해 <유대인 이야기>, <유대인 경제사>를 저술할 홍익희 교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부의 철학을 전한다.
우리는 자녀에게 돈을 이야기하는 것은 껄끄럽게 여기고, 자녀가 돈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지금은 공부에 집중하고 나중에 크면 돈에 대해 알게 된다는 말로 애써 외면했던 순간이 부에 대해 가르칠 좋은 기회였다는 점을 알게 한다.
<더 리치 탈무드>를 통해 탈무드 원전으로 유대인의 부의 비결을 알아보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더리치탈무드, #김정완, #이민영, #홍익희, #행복한북클럽, #탈무드, #유대인, #책좋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