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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인생문답 -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김형석 지음 / 미류책방 / 2022년 2월
평점 :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r/e/reimmagen/IMG_100se_00.jpg)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미류책방에서 출판한 김형석 교수님의 <김형석의 인생문답>은 20대에서 60대 일반인 100명에게 궁금한 점을 받아 공통된 질문 31가지를 추리고 노철학자의 답변을 녹취해 육성을 최대한 살려 기록했다.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한 질문과 대답을 수록한 <김형석의 인생문답>에 담긴 질문은 아래와 같다.
Q1. 인생을 후회 없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Q2. 행복한 노년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Q3. 일은 왜 하는 걸까요?
Q4.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Q5. 돈은 얼마큼 가져야 행복할까요?
Q6. 내가 나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Q7. 인격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Q8. 젊은 시절 큰 영향을 준 ‘나의 스승’이 있다면?
Q9.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Q10.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Q11. 부부 사이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Q12. 부모보다 자식을 더 위하는 세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Q13. 노년의 고독은 피할 수 없는 건가요?
Q14. 나이 들수록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Q15. 노년에 재혼하는 게 맞을까요?
Q16.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직장이 행복의 터전이 될 수 있을까요?
Q17. 성공과 행복 중 한 가지를 택하라면?
Q18. 왜 책을 읽어야 하나요?
Q19. 기계 문명이 발달한 21세기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Q20. 우리 사회의 갈등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Q21. 건강의 비결이 궁금해요.
Q22. 나이 들어도 정신적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을까요?
Q23.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도 있나요?
Q24. 운명이란 게 정말 있을까요?
Q25. 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요?
Q26.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Q27. 종교 없는 사회는 가능할까요?
Q28. 종교는 왜 필요한가요?
Q29. 살면서 찾아오는 고통의 순간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Q30. 죽음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Q31. 인생의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김형석 교수님은 19920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103세이지만, 여전히 활발한 강연과 근래 들어 저작활동에 활발하다. 나 역시 철학 서적이 아닌 에세이 <100년을 살아보니>를 통해 그를 처음 만났다. 여전히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편안하게 전달하는 어투는 철학적 사유를 포함한 쉽지 않은 질문도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는 일제 강점기 평양 인근에서 태어나 중학교 시절 신사참배 문제로 1년 동안 휴학한다. 이 시절 독서를 많이 했고, 다시 학교로 복학했을 때 이전과는 다른 지적 성장을 했음을 느꼈다. 일본 유학 시절, 학창 시절의 90%는 독서에 할애할 정도로 김형석 교수의 독서에 대한 애착과 독서 강국이 선진국의 기반이 된다는 믿음은 굳건하다.
간혹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과 직면하는데, 우리가 책에서 배웠던 윤동주 선생과 한 반에서 공부했다든지, 영화 ‘사일런스’의 원작 ‘침묵’의 일본 작가 엔도 슈사쿠가 동창이라는 사실은 그가 살아온 경륜을 가늠하게 한다. 뭐 김일성의 옆 동네 살았던 이야기, 안창호 선생의 마지막 강연에 감탄한 이야기, 인촌 김성수 선생과의 일화 등은 역사적 인물과 일화를 공유하는 느낌이다.
아울러 자신의 절친한 50년 지기 친구, 안병욱, 김태길 교수와의 일화도 우리나라 철학 1세대 학자로서 철학의 필요와 인문학적 사유를 존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음에도 대외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에 건강에 관한 질문에 그는 소식과 산책, 꾸준한 운동으로 수영을 즐긴다고 답한다. 평양 인근 출신이라 그런지 일제 강점기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이다. 종교에 관한 그의 관점도 모든 사람을 전도의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기독교에 대한 선입견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그는 종교는 선택이기 때문에 강요하거나 요청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건강과 더불어 행복에 대한 그의 핵심도 명확하다. 행복하려면 꼭 필요한 조건이 있다. 바로 ‘만족’이다. 사람은 누구나 만족을 조절함으로써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성공도 이와 같아서 5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7을 이루면 성공한 사람이고, 9를 지니고 태어났는데 7을 이루면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성공과 행복의 기준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의 기준이 아니라 자기 기준이 더 중요하다.
행복한 성공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라는 인사를 받을 수 있으면 그 사람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118쪽) 100세 시대라 하지만 노년에 건강을 유지하며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건 쉬운 일은 아닐 거다. 그의 생활과 정신적 사유를 엿보는 동안, 노년에 행복한 성공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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