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아시아 - ONE POINT ASIA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연경한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오해와 편견에 굳어져 있는 아시아 문화를 돌아보다!

 

바른북스에서 출판한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연경한 지은이의 <원포인트 아시아>는 아시아의 5개 국가와 도시 대만’,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를 소개한다.

 

저자인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은 하바나대학교를 졸업하고 부경대학교 석사를 졸업한 후 현재유로중남미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공저자인 연경한은 성균관대학교 학사석사를 졸업 후 현재 유로중남미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유로중남미연구소에서 소개하는 아시아에 관한 책이다세계 질서가 영국과 미국의 패권으로 이어진 서양 질서가 주도적이지만 여전히 아시아라는 동질성에 우리는 호감을 느낀다다만 아시아라는 범주는 기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함을 가지는 인근 5개 국가와 도시를 살펴봄으로써 아시아 문화의 특징과 뚜렷하게 인식되고 있지 않았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Photo by Frolda on Unsplash

 

대만 혹은 중화민국은 199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단교의 길을 걸었다어릴 적 기억으로 대만이 중국이었고지금의 중국은 중공이라 불리던 시절도 있었으니 올해가 중국과 수교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이지만 반대로 대만과는 이제 단교한 지 한 세대가 넘는 시점이 된다.

 

중국 공산 정부에서는 대만은 자국의 하나의 성으로 보고 대만 민주 정부를 불법 점거 단체로 보고 있기 때문인데 만일 대만과 수교하면 중국과 수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온두라스솔로몬 제도나 리투아니아 정부가 대만과 관계를 강화하자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우리가 대만인이라 부르는 한족은 문화적으로는 중국인이 맞지만국가적으로는 중국 본토와는 구별되는 타이완인 즉 대만이다한족이 대만으로 이주하기 전에 거주했던 토착민족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말레이계 고산족으로 한족과는 많이 다르다.

대만 내 한족은 국공 내전 때 이주해온 외성인과 명청시대부터 거주해온 본성인으로 갈리는데 둘은 중국어를 모어로 한다는 점에서 근본은 같다.

 

하지만 1949년 2.28 사건으로 둘은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대만 섬으로 넘어온 중국 내 국민당 세력은 먼저 섬에 거주하던 본성인을 대량 학살하고 탄압한 사건으로 학살 사망자가 2만 8천 명에 이른다.

 

현재는 외성인의 비율이 80%를 넘어 구별에 큰 의미는 없지만타이베이신베이의 북부 지역은 외성인이 많이 거주하고 가오슝이나 타이난의 남부 지역은 본성인이 많이 거주한다.

 

대만의 차이나 머니 유입으로 문화질서도 친중국 모드로 바뀌고 있었지만 2016년 트와이스 쯔위가 대만 국기를 가지고 방송에 나온 이후대만인은 중국과 사회 정치 질서가 다르다는 걸 절감하고 대만 독립 정책을 주요 노선으로 하는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이 집권하고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과의 밀월 관계를 지속하고 있고, 2021년 8월 국민투표를 통해 민진당의 추구하는 안건에 관해 국민의 신임을 얻었다.

 

2020년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을 바라보는 대만인은 편치 않다홍콩 다음은 대만이라는 위기감이 감도록 차이잉원의 친미 행보는 대만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대만 태생의 중화권 인기 가수 저우제룬(주걸륜)은 2007년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대만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고 가까운 나라 중 하나이다.

 

 

                 Photo by Ruslan Bardash on Unsplash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홍콩은 일국양제를 채택하고 있어 자유를 다소 보장하고 있지만차츰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중국 중앙 정부의 통제를 받기 시작하고 있다.

 

홍콩 여행을 한 사람은 그들의 조밀한 건물과 아파트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단일 지역으로 인구밀도를 조사하면 세계 상위 10위 중 홍콩은 절만을 차지할 정도로 홍콩의 인구밀도는 높다.

 

홍콩은 국토의 96%가량을 민간 경매로 임대해버렸기 때문에 공공주택에 동원할 수 있는 국유지 자체가 거의 없다아파트를 분양할 때 4, 5, 6평 수준의 한 자릿수 평형을 분양하고 분양가 역시 1평에 한화 1억 원을 거뜬히 넘긴다홍콩인들은 6평 미만의 초소형 아파트를 나노 플랫이라고 부르는데 홍콩 사회의 부동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들어 3평 남짓한 아파트 분양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는 유덕화는 지금도 인기가 높아 영화, CF,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였고 한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원포인트 아시아>에서 소개하는 5곳의 나라와 도시는 한국과 문화적으로 많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여행을 가봐도 종교도 비슷하고 시민 의식도 뛰어나며 친절한 사람이 많아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 서로 왕래하고 싶은 곳들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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