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민낯 - 본격 주식투자 뒷담화 에세이
햔햔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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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주식투자 뒷담화 에세이

 

굿모닝미디어에서 출판한 햔햔 남희한 님의 <투자의 민낯>은 성공한 5%의 이야기가 아닌 95%의 솔직한 투자 이야기를 담고 있다읽는 동안 너무 웃겼다등장하는 곳곳에 나의 이야기가 묻어 나왔다.

 

저자는 네 아이를 둔 직장인 투자자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녀만은 돈 걱정없이 교육도 받고 사회에 나갈 때 힘이 되고 싶다주식 투자에 나서 남들처럼 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일념에 자신의 성공과 실패를 빠짐없이 공개한 기록이 <투자의 민낯>이다말그대로 민낯을 드러낸다.

 

수익에 눈이 멀어 손실은 눈에 보이지 않고내가 내린 판단이 맞았을 때 투자 본능이 꿈틀거리고 수익에 따른 결과는 한없이 커지기만 한다.

 

주워들은 정보와 느낌에 기대에 몇백만 원어치 주식을 고민 없이 산 기억이 났다나름의 투자 근거로 오를 것 같다라는 강렬한 느낌이 근거인 감성 투자기법이라 애써 만족한다과거 투자를 할 때 치과를 다녔고이를 5개 이상 발치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앞으로 고령화 사회에 임플란트가 필수겠다고 생각했다.

 

          Photo by Joshua Mayo on Unsplash

 

피터 린치의 조언대로 생활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았다고 과감히 투자하고 온종일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유명 한국사 강사의 말이 뇌리를 때렸다. “그랄라면 다 때리치라마~” 최근의 횡령 소식으로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기업 뉴스를 보고 한때는 아끼는 마음으로 보았던 기업 소식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주식 투자가 대중화하며 친구를 만나면 투자 성공 이야기에 분위기가 달아오른다회사 초기 때 거래처였던 회사에 투자에 이제는 배당으로 생활비를 번다는 친구바이오 업체 초창기에 투자해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자로 나선 친구 성공담이 눈에 들어오지만통계수치로는 개인투자자 95%는 투자의 쓴맛을 보았다.

 

작은 물건 하나 살 때도 철저히 분석하고 가격 비교를 해 세 번은 생각하고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지갑을 여는데주식은 유독 고민 없이 사게 된다.

 

주식 추천 클럽에서 어떻게 연락처를 알았는지 투자팀장이 문자를 보내온다일일 수익률을 확인하고 가입을 하라고 한다들어보지 못한 종목들로 이루어져 있어 애써 외면하지만 매일 수익률을 확인하며 대박이라고 놀란다엑셀로 이런 수익이라면 몇 년만 있으면 은퇴할 수 있다고 기뻐한다.

 

나의 주식투자 행태는 너무나도 유명한 파블로프의 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종소리만 들으면 침샘이 폭발하는 파블로프의 개처럼주가창만 열면 혹은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만 되면 폭발하는 거래욕에 나는 개미인가개인가 자문한다.

 

모두가 분주히 움직이는 드라마 촬영장에 1분 1초가 멀다 하고 쪽대본이 날아든다이 드라마는 17세기부터 1초도 쉬지 않고 절찬리에 방영되고 있는 주식시장이다. (80)

 

이 드라마가 특이한 것은 누구나 배우로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나 역이 이 드라마에서 지나가는 행인 534892567번 역할을 맡아 맹활약 중이다나는 주식시장에서 절대 없어선 안 될 개미의 역할을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급등주로 운 좋게 돈을 벌 때면 마치 나의 냉철한 판단과 기계적인 매매가 빛을 발했다고 생각했으며반대로 큰돈을 잃으면 운이 좋지 않아 아쉽게(?) 실패했다며 금방 잊었다.

 

이는 일종의 자기 착각이다누구나 쉽게 저지르는 오류인 더닝 크러거 효과(Dunning Kruger effect)’라고 잇는데자신을 실제와는 다르게 평가하는 현상이다나는 당연하게도 모자란 나를 대단하게 평가했다.

 

투자하는 순간은 누구나 진심이다내가 투자하는 기업과 나는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그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만 찾아서 사용하려 한다경쟁사는 왠지 모르게 불편하다이런 시간이 일상을 지배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오면 삶의 주체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주식이 희미해질 때투자는 자연스럽고 편안해진다모든 것을 주식관 연관 지었던 것은 지나칠 정도로 주식에 얽매여 있었기 때문이다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을 보고 크게 깨닫는다자신도 투자전문가지만 뱅가드의 ETF로 투자를 선회했다고 한다은퇴를 위해서는 허들은 낮추라는 이야기도 울림이 있다.

 

기존의 어떤 주식투자서와 다른 너무나 솔직한 이야기에 한동안 웃음으로 시작해 크게 공감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며 책을 읽었다지금도 수많은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성과에 일희일비하고 있을 것이다.

 

<투자의 민낯>으로 다른 투자자의 경험담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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