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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백승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평점 :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r/e/reimmagen/IMG_your_death_00.jpg)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쌤앤파커스에서 출판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백승철 교수님의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는 죽음에 대한 안내서이다.
죽음이라는 말은 입 밖으로 내길 꺼리지만 살아가는 동안 마지막 여정은 죽음으로 향하는 고독한 여정이다.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는 것이 우리에겐 너무 낯설다.
죽음이란 영원한 이별을 의미하기에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슬픈 순간임이 분명하다.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억압,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해 침묵하기보다 죽음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대화를 나누며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피부과 의사로 재직하며 수많은 환자가 노화를 거부하고 치료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삶은 죽음으로 향하는 여정이라는 말을 체감하고 죽음으로의 여정을 소개한다.
죽는다는 것은 3대 장기 중 심장이 멈추고 혈액 공급이 중단된 채 4~5분이 지나면 신체에서 가장 많은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필요한 뇌는 영구적으로 기능이 멈추어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된다.
혈액 순환과 호흡이 멈추면 우리는 사망에 이르렀다고 한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뇌사 상태에서 심장과 폐의 역할이 가능한 상태로 기능하게 할 수 있지만, 뇌사도 죽음의 하나로 인정하는 입장이 커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한 죽음의 원인은 암이다. 암은 종양 또는 혹으로 불린다. 종양은 일정 조직이 과잉 성장해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이며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나뉜다.
악성 종양은 빠른 속도로 증식하고 성장해 주변 조직과 장기로의 확산 속도가 빠랄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여러 장기로 전이되어 종국에는 생명을 위협한다.
악성 종양을 가지고 있어도 다양한 치료 방법으로 완치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다만 수살,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 면역 요법 등 여러 치료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여러 장기로 전이되거나, 암을 발견했을 때 이미 상당 부분 전이가 진행되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말기 암의 경우 결국 죽음에 이른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는 죽음에 임하는 상실과 슬픔에 대한 다섯 단계인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단계를 차례로 거치면서 죽음을 받아들인다고 한다. 분명한 점은 개인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차이가 있고 감정의 폭도 대단히 넓다는 점이다.
암환자의 경우, 죽음을 병원에서 맞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16년 대한민국에서 사망한 28만 명 중 21만 명이 병원에서 사망했고, 말기 암 환자는 90%가 병원에서 임종을 맞는다”라고 보고가 있다.
환자에게 호스피스 병동으로 이송하고자 하면 환자와 보호자 모두 최선의 치료를 다하지 않는다고 느끼곤 한다. 하지만 자신이 죽음을 마주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병원의 연명치료나 말기 치료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치료 대신 가지는 시간으로 죽음의 설계를 하는 것도 유익하다.
저자는 죽음의 설계의 필요성과 과정을 소개한다.
현명한 죽음의 설계를 위해서는 솔직하게 대화하고 서로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의 질병에 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환자 본인에 관한 것으로 가족, 친지를 포함한 주변인들과 이제껏 풀지 못한 개인적 오해와 문제가 있다면 직접 만나거나 편지, 전화 등을 통해 충분히 대화하고 풀어나가야 한다.
본인이 정리하지 못한 관계들이 남아 있는 이들을 괴롭게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결국 지켜보면 무엇이든 간에 정리되지 않고 남은 것들은 대개 아름답게 기억되지 못할 것들이었고, 남은 사람 들이 해결해야 할 그 무엇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본인의 뒷모습으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가족에 관한 것으로 법률 및 재정적 문제에 대해서는 유언장 형식을 통해 정리한다. 필요한 경우 주변의 도움이나 전문가의 조언을 듣도록 한다.
현명한 죽음의 설계를 위해서는 연명 의료의 중단 여부,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 장소, 원하는 장례 형식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준비되지 않은 죽음은 주로 급성 심근 경색증 같은 심장 이사에 의해 발생하지만, 일부는 뇌졸중 같은 뇌 기능 이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 형태로 나타난다.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를 읽는 동안 죽음이라는 여정에 관해 나 자신과 솔직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으며, 내 마음이 정리되면 글로 남겨 보는 것도 유익할 거로 생각했다. 모두가 마지막에는 홀로 떠나야 하는 여정이 죽음이라면 죽음의 설계에 관해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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