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사랑은 블랙 -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꽃은 피어나고
이광희 지음 / 파람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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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 재단을 이끄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의 마마리패션디자이너 이광희가 어머니에게 띄우는 성찰과 희망감동 어린 위로의 메시지!

 

파람북에서 출판한 이광희 선생님의 <아마도 사랑은 블랙>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사모곡이다.

 

 

이광희 선생은 이화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패션디자이너로서 첫발을 내딛은 이후, ‘오트 쿠튀르를 대표하는 최정상 디자이너의 자리를 지켜왔다.

2009년부터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구호사업 NGO ‘희망의 망고나무(희망고)’를 설립망고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자립지원 교육단지인 희망고 빌리지를 열었고한센인 마을을 지어가며 자선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산업포장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아시아패션진흥협회 올해의 아시아 디자이너에 선정된 바 있다.

아마도 사랑은 블랙 책날개 중 ]

 

사람이 따뜻한 사람은 온기가 사방에 퍼지는 것 같다이광희 선생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희망고 재단을 이끄는 남수단 톤즈에서는 마마리라 불린다톤즈를 생각하니 이태석 신부님이 떠오른다남수단은 30년 이상의 내전으로 인해 풀한포기 나지 않는 절망의 땅이었다탤런트 김혜자 선생의 우연한 제안으로 같이 아프리카에 가게 되어 실상을 마주한 선생은 어떻게 그들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러던 중한 여성이 망고나무를 키워 자식을 뒷바라지했다는 말을 듣고 망고나무를 사서 심어주는 희망고(희망의 망고나무프로젝트를 실행한다이 또한 어머님의 영향이었으리라.

 

선생의 부모님은 대한민국 광복 초기 간호사 중 한 분인 김수덕 님이다아버지는 목회자이고어머니는 낮에는 간호사로 200여 명의 아이를 챙기고 밤에는 아버지를 도와 목회 일을 하시는 그야말로 해남의 천사와 같은 분이었다선생은 아버지의 그늘이 너무 커서 목회자인 아버지에 관해 말을 하지 않다 근래 들어 밝혔다그만큼 부담이 컸을 것이다.

 

이 책은 70살이 되어 어린 시절 어머니가 했던 말을 이제야 절실히 깨닫고 선생의 깨달음과 마음고통용서희망고그리고 꽃사람 김수덕이라는 편지 꾸러미로 지옥에 계신 어머니에게 보낸다천사와 같은 어머니지만 지옥에 가야 돌봐야 할 사람이 많을 터라 지옥에 계실 것 같다는 어머니.

 

인생을 절절히 느끼며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는 어머니를 넘어 어떤 절대자와의 대화를 떠올린다마흔 초반에는 억울한 일을 당해 그때까지 모았던 꽤 많은 재산을 잃고 누명까지 쓴 일이 있었다희망고 일을 하며 봉사의 화신으로 존경받는 분명망 있는 선교사현지의 톤즈 식구들조차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과 변명에 지치기도 한다이 모든 일을 어머니에게 털어놓으며 선생은 당신의 마음을 되잡는다.

 

꾸러미 몇 편을 살펴보자.

 

 

<아마도 사랑은 블랙>

 

어머니,

사랑의 색깔은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 주어진 모든 의미가 합쳐진 게 사랑이 아닐까요사랑은 자유라고 생각할 때 그것만으론 충분치 않습니다사랑은 기쁨이라고 생각해 보아도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랑은 기쁨행복슬픔불행고통환희자유빛과 그림자이 세상의 모든 의미를 하나로 모을 때 비로소 사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녕 사랑은 무슨 색일까요?

 

각각의 사람이 겪은 인생의 색들이 모두 더해진 것이 사랑의 색 아닐까요오늘은 하얀색내일은 파란색또 어떤 사람은 초록색 인생누군가는 노란색 삶,

이 각기 다른 삶의 모든 색이 합해진 것이 진정 사랑의 색깔이 아닐까요?

 

사랑하는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아니까맣게 타들어 간 마음은 사랑 때문입니다진정한 모든 의미가 합해진 깜깜한 암흑에서 사랑의 환한 빛이 나옵니다.

 

모든 색을 합하면 검정이 됩니다.

그래서

사랑은

아마도

블랙이 아닐까요?

 

 

선생은 패션디자이너라 다른 사람을 위한 수많은 옷을 만들었지만정작 당신의 어머니는 고운 옷을 입으신 적이 한 번도 없었다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다른 사람을 위한 마음에 공감하고 싶은 분에게 <아마도 사랑은 블랙>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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