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컨스트럭션 - 한 권으로 끝내는 건설과 주택
박선구.권주안 지음,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권으로 끝내는 건설과 주택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판한 박선구권주안 공저자의 <이코노컨스트럭션(ECONO CONSTRUCTION)>은 Econo(경제)와 Construciton(건설)의 합성어로 건설산업의 역사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건설산업과 주택문제의 관계건설의 미래를 조망하는 도서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RICON)은 건설 분야 연구건설업의 육성 발전 및 기술 향상전문건설업의 경쟁력 제고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 등을 목적으로 2006년에 설립되었다두 저자는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경제금융실장과 초빙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이 책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서 엮었다.

 

두 저자는 건설산업의 역사와 특징과 함께 전공인 금융 분야에서 건설산업의 특징을 소개한다인류는 먹는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생존을 위한 거주 공간을 마련해야 했다건설이 산업으로 성장한 것은 후일이지만건설은 인간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임은 분명하다.

 

                    Photo by Scott Blake on Unsplash

 

우리나라 고려말조선 초를 생각하면 천도를 위한 대규모 토목 공사는 건설산업의 오랜 역사를 방증한다한국전쟁으로 국토가 황폐해졌을 때 각종 기반시설 건축과주택과 수많은 건축물의 건설을 통해 양적질적 성과를 이룩했다우리나라를 지금의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원동력의 중심에 건설산업이 있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건설산업을 한국 경제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건설은 우리의 삶과 공간일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모든 것이다.” (13)

 

대한민국의 역사에서도 건설산업의 발전은 국가발전과 발자취를 함께한다.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발표되는 건설업은 1962~1971년까지 15%~20%로 성장했다대한민국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다세계적으로 확인해도 이러한 고도성장을 지속해서 이룬 나라는 대단히 드물다.

 

이 시기 사회간접자본과 같은 투자가 급증했고하천을 정비하고철도고속도로를 만들었다. 1990년대까지의 대한민국의 성장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차별화된 성장률 덕분이다.

 

1970년대 건설산업은 중동시장에 진출해 사우디 고속도로 건설과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성공리에 마쳐 세계에서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근래에는 세계 유명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페트로나스 타워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한국의 건설업체가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뿌듯해진다.

 

                    Photo by C Dustin on Unsplash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건설업의 세계 경쟁력은 어떠한가?

 

건축 분야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기준은 계획/설계구조/시공재료/자재환경/설비 분야로 나누고우리나라는 구조/시공 분야에 강정을 나타내지만 다른 분야는 국제 경쟁력 71점 정도로 비교 대상국 20개국 중 12위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건설산업의 경쟁력이 하락하게 된 주요 원인에는 시공과 설계 경쟁력의 하락이 있다.

 

이런 건설업에도 반전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저자는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실장이라고 금융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그의 연구 결과현재 대한민국과 글로벌 자산 가격 추이와 금리물가상승률을 주목하면 우리는 지금 리플레이션 시대에 들어가고 있다.

 

리플레이션(Reflation)이란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나 아직은 심한 인플레이션에는 이르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리플레이션 시기에는 확대 재정정책과 완화적 금융정책으로 인해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슈퍼 부양책이 선진국과 개도국 구분 없이 강력히 진행되었고다시금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이런 이유로 리플레이션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Photo by CHUTTERSNAP on Unsplash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점은 주택가격에 관한 점이다.

 

최근 5년간 주택가격의 상승은 경기변동을 넘어서는 상승률을 보였다주택가격은 국민의 감정을 가르는 지표와도 같다주택을 보유해 자산 가격의 상승을 경험한 사람과 구매가 이룰 수 없는 꿈처럼 느껴지는 전세 또는 월세를 사는 임차인이다.

 

건설산업 측면에서 주택가격을 안정화하는 방법은 공급 확대다. 1989년 노태우 대통령 시절 주택 200만 호 건설 계획은 10여 년간 주택가격을 안정화했다현재 3기 신도시 물량과 2025년까지 서울 32만 호경기·인천 29만 호 등 전국적으로 83만 호의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 200만 호 이상의 신규 공급을 추진할 수 있다.

 

주택재개발사업재건축사업으로 대도시의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소규모 지역을 위한 가로주택정비사업재건축보다 간소한 절차가 특징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주택의 대량공급이 시장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좋은 수단임은 틀림없다늦은 감이 있지만지금부터 국민에게 제대로 공급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준다면 시장 불안을 안정화할 것이다.

 

 

우리 건설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발달에 따라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콘테크(Con-Tech)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콘테큰 기업은 건설 프로세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비효율을 개선하고생산성 혁신을 목표로 한다.

 

3D프린팅을 활용한 건축,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과 모듈러 시공드론 측량 같은 신기술 공법을 선보이는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설혁신 아이콘 기업은 카테라(Katerra), 프로코어(Procore), 엔드투엔드(End-to-End)가 대표적이다.

 

건설산업의 가장 대형 호재는 통일이다여러 간접 신호로 통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평화적으로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한반도에 건설산업이 이바지할 부분이 엄청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gn Group)이 제시하는 미래 건설기술 10가지를 살펴보자.

 

1. 조립식&모듈화

2. 신형 건축자재

3. 3D 프린팅

4. 건설자동화

5. VR

6. 빅데이터 분석

7. 무선네트워크 장비

8. 실시간 정보공유

9. 3D 측량

10. 빌딩정보 모델링

 

건설산업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이코노컨스트럭션(ECONO CONSTRUCTION)>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코노컨스트럭션 #박선구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매일경제신문사 #건설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