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세계 -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안희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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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메디치미디어에서 출판한 안희경 작가님의 <내일의 세계>는 세계 지성인 7인과의 대담집이다.

 

안희경 작가님은 재미 저널리스트로 세계에 부는 성찰적 기운과 대안 활동을 소개하는 글을 써왔다우리 문명의 좌표를 조망하기 위해 4년여에 걸쳐 놈 촘스키재러드 다이아몬드장 지글러스티븐 핑커지그문트 바우만 등 세계 지성을 만나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문명그 길을 묻다>, <사피엔스의 마음> 3부작 기획 인터뷰집을 완성했다.

내일의 세계 책날개 중 ]

 

작년 저자는 코로나19 이후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질서를 조망하기 위해 <오늘부터의 세계>를 저술했다당시 제러미 리프킨윈톄쥔장하준마사 누스바움게이트 피킷닉 보스트롬반다나 시바는 자신의 분야를 토대로 코로나19로 인해 인류가 맞이할 질서를 설명했다.

 

코로나19는 이제 2년이 지났지만새로운 변이바이러스로 변신하며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그런데도 이 총체적 난국도 언젠가는 끝이 나고 인류는 포스트 코로나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뛰어난 영어 인터뷰 실력을 갖춘 저자는 수많은 이들을 만나고 듣고 싶어 하는 지성인 7인과의 대담 결과를 <내일의 세계>에 수록했다.

 

첫 번째 인터뷰이는 한국인에 인기 있는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님이다. <문명의 붕괴>, <,,>, <어제까지의 세계>라는 문명 3부작으로 인류 문명의 생성과 소멸에 관한 전문가인지라 지금을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인류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적임자다.

 

그의 주장은 어쩌면 당연하지만현재 지구촌 위기가 갈등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 가장 적합한 조언이다인류의 토대는 바로 지구다지구가 안전하지 않다면 인류가 지구밖에서 거처를 찾는 노력보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개선해 지구적인 해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불평등은 인류 문명이 몰락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고 한국과 미국의 빈부 차를 설명한다지구에서 가장 많은 텐트촌이 있는 곳 중 한 곳은 역설적으로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다가장 잘 사는 주인 캘리포니아에 노숙이 많다는 사실은 미국 인구 3억 3천만 명 중 존재가 드러나는 3천만 명을 제외한 미국 인구 3억 명은 사실상 버림받았다는 극단적인 경고를 전한다.

 

이민으로 이루어진 미국조차 이민 문제를 다루기 까다로운 문제다한국은 솔직히 말하면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심한 나라다중국에서 온 한국계 이주민과 북한에서 온 사람도 차별하고 있다는 말로 굉장한 용기를 내 한국을 찾은 이주민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주문한다.

 

 

두 번째 인터뷰이인 케이트 레이워스는 도넛 경제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도넛 모양의 경제 모델을 구성해 도넛 모양 안에 있다면 누구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사회는 누구도 도넛 가운데 구멍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으로 지켜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간이 누려야 할 핵심적인 삶의 조건인 정치적 목소리와 사회적 평등이 보장되고 생태 환경을 침범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Photo by Mauro Lima on Unsplash

 

세 번째 인터뷰이인 다니엘 코엔은 중산층 붕괴와 포퓰리즘의 폐해를 다루고 있는 <유럽을 성찰하다>로 후기산업사회를 대신할 새로운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개발도상국의 부채와 성장 문제를 연구하고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을 우려한다이미 구글페이스북은 수입의 80%를 광고에 의존하고전 세계 광고를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특히 보편적 기본소득은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본소득에 제외되는 사람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전한다.

 

 

다음으로 주목한 사람은 <엘리트 세습>으로 유명한 대니얼 마코비츠 교수다그는 불평등 문제의 원인은 능력대로 공정하게 보상받는다는 능력주의(MERITOCRACY) ’그 자체이며이는 거짓이라는 것이다자신이 20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엘리트 세습>에 담았고그 자신이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며 주변에는 자신과 같은 엘리트층이 많지만그들의 삶이 절대 행복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추구하는 엘리트 계층이 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현실을 꼬집는다그는 한국의 정치권에 대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데 노력하지 않고 자신의 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엘리트 세습>을 생각하면 엘리트 계층이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닌데 모두가 그곳을 향해 움직인다.

 

<내일의 세계>는 기대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인류의 생존 전략에 관한 석학들의 다양한 관점을 정수만 모아서 볼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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