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 - 노르웨이 코미디언의 반강제 등산 도전기
아레 칼뵈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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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코미디언의 반강제 등산 도전기

 

북하우스에서 출판한 아레 칼뵈의 <내 친구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는 등산가들의 허풍과 거짓말을 파헤치는 등산 풍자 에세이다등산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산을 대하는 태도에서 확실히 다르다.

 

아레 칼뵈는 노르웨이의 잘나가는 코미디언이자 풍자가다. 25년 넘게 스탠드업 코미디를 해오고 있다산으로 향하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늘어가 칼뵈는 산에 대한 궁금증과 비밀을 파헤치고 싶다.

 

산을 오르지 않고도 아래에서 올려다봐도 좋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굳이 산을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지 저자는 이해하지 못한다어린 시절 그는 자연 속에서 자랐다스타부르 헛간은 외양간과 여물통과 괭이와 같은 물건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가축과일은 사방에 널려 있었고 그 뒤에는 거대한 산이 자리하고 있었다.

 

등산스키크로스컨트리의 야외 활동은 칼뵈가 즐기는 것이었다.

상급학교로 진학하며 도시로 삶을 옮기게 되었다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문화생활도 즐기며 술집도 전전했다.

 

성인이 되어 도시 생활을 즐겼고 어떤 경험보다 더 값진 것이었다.

 

하지만.

평생토록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Photo by Valdemaras D. on Unsplash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연 때문에 수없이 많은 친구를 잃어버렸다성실한 친구들과 현명한 친구들펍에서 같이 술을 마시며 농담을 주고받았던 친구들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눈 위의 스키 자국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포스팅을 하고 이렇게 쓰고 있었다.

눈 위에서 맞는 행복한 아침.”

 

자연은 내 친구들 하나둘씩 데려갔다사람들이 유머 감각과 머리숱은 잃어버리는 시기에 등산을 시작한다아레 칼뵈는 친구들은 데려간 산의 정상을 차례로 정복하기로 한다.

 

노르웨이 경제 성장과 더불어 사람들은 야외 활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영국의 상류층이 노르웨이 산을 등산하는 모습을 봤을 때 노르웨이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왜 저렇게 힘을 들여 산을 오르는 것일까?

산을 거주하는 사람에게는 일터 또는 작업장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등산을 위한 쇼핑부터 등산을 위한 과정과 오를 산을 하나둘씩 정한다사람들이 많이 가는 코스로 가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만류한다.

 

그는 구원을 얻기 위해 요툰헤이멘 산맥을 오르고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하르당에르 고원을 오른다.

 

코미디언답게 그의 에세이는 즐거운 수다가 끊임없이 등장한다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가진 저자는 산에 대해 불만을 찾으려 갖가지 질문을 하지만 산을 오를수록 등산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노르웨이의 트레킹을 생각하면 뤼세피오르의 장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프레이케스톨렌이 떠오른다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풍경을 내려다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줄을 지어 올라간다.

 

그들은 왜 산으로 가는가산 정상에 오르면 어떤 느낌이 뜰까?

 

칼뵈는 등산의 기록을 시시각각으로 남겨 그와 함께 등산하는 느낌을 가져다준다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산을 유쾌한 코미디언 칼뵈가 함께 오르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내 친구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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