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때문에 쿠바에 갔지 뭐야 - 좌충우돌 아바나 한달살이 또 다른 일상 이야기
박성현 지음 / 지성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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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때문에 쿠바에 갔지 뭐야

 

드라마 '남자친구'와 류준열이제훈 배우의 트레블러’ 쿠바 여행기를 보고 쿠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체 게바라와 카스트로로 상징되는 쿠바에 저자는 스타벅스 때문에 가게 되었다고 하니 스타벅스와 쿠바가 도대체 어떤 상관관계 있을지 궁금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가 쿠바에 진출하기 전에 저자는 여자친구와 함께 먼저 쿠바에 진출하자고 생각한다.

 

대기업 다니는 여자친구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그들은 언젠가 쿠바에 가자고 계획하지만 실행하는 순간은 갑자기 성큼 다가왔다스타트업 회사에 다니던 저자는 퇴사를 생각하다 차에 쿠바 여행을 위해 퇴사를 결행한다.

 

남녀 커플의 여행기를 읽다보니 풋풋한 감정과 토닥거리며 여정을 진행했을 두 사람의 여행이 공감되었다.

 

이들은 멕시코를 시작으로 쿠바캐나다로 여행 일정을 짜게 됐다.

 

이 책은 그들의 여행 중 쿠바에 관한 이야기다.

 

에스파냐의 식민지였던 쿠바는 미국과 에스파냐의 전쟁 이후 1902년 독립하였지만미국 자본에 종속된 사탕수수 단일작물재배 경제가 형성되어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토지가 미국 자본과 쿠바인 대지주들에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반 국민은 궁핍한 생활을 벗어날 수 없었다게다가 바티스트 독재정권의 부패도 심화하여 여러 차례의 민중봉기가 일어났지만미국의 비호하에 진압되었다.

 

1953년 카스트로 주도로 시작된 혁명은 이후 카스트로체 게바라의 게릴라 운동으로 발전했고 1959년 바티스트 정권을 몰아내고 민주주의 혁명을 이루게 되었다.

 

이후 공산주의 노선을 채택한 쿠바는 소련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고흐루쇼프와 케네디의 치킨게임은 3차 대전 직전까지 간다케네디의 가장 큰 도박 중 하나인 쿠바의 공산정부를 전복하려는 피그만 침공 작전이 실패하고 소련은 이에 대한 분노로 핵미사일을 쿠바의 해군 기지에 설치하려 한다핵미사일을 실은 소련 선박은 미국 해군 함대 바로 앞까지 진군했고미국 B-52 전략폭격기는 소련을 즉각 공격할 핵폭탄을 싣고 공중 대기 중이었다.

 

일촉즉발 치킨게임은 소련이 핸들을 돌리며 피했다흐루쇼프가 쿠바 미사일 기지를 폐쇄하고 무기를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미국은 해상 봉쇄를 풀고 쿠바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때 당시 13일간의 쿠바 미사일 위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순간으로 꼽힌다.

 

이후 미국은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가했다.

 

미국은 쿠바를 상대로 석유 수출을 금지했고쿠바는 석유회사를 국유화했다케네디 정부의 피그만 공습이 실패하자미국의 쿠바와의 교역을 전면 중단했다.

 

이런 사정은 저자의 여행에서도 잘 드러난다.

 

쿠바에서는 농산물은 풍부하지만공산품의 공급은 부족하다물과 우유를 사는 것도 마음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돈이 있다고 다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여행 도중 쿠바인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왜 줄을 서 있냐고 물어보니 식용유를 판매하는 날이라 줄을 서 있다는 사실을 알고 꽤 놀란다.

 

알고 보니 국영기업 한 곳에서 상품을 독점 생산하므로 정해진 날짜에 물을 사지 않으면 다른 날짜다른 곳에서는 살 수 없다저자는 여행하는 동안 몇 번 밖에 물을 사지 못해 물을 살 수 있을 때마다 대량으로 구매했다.

 

쿠바를 상징하는 올드카도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안타까운 사정이 있다쿠바는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고 공산품도 부족하고 수입도 힘들어 기존의 제품들을 열심히 고쳐 사용한다쿠바는 이미 아나바다의 전문가로 이루어져 있다올드카도 여러 차의 사용 가능한 부품을 모아 차 한 대를 만들어내야 한다우리가 보는 올드카는 여러 자동차 부품이 모여서 탄생한 차다옛 소련차폴란드차의 부품이 모여 새로운 차량이 탄생한다.

 

쿠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랍스터이다랍스터가 저렴해 보통 1만원에서 2만원 내에서 먹을 수 있고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저렴한 편이다저자는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맛집도 좋지만알려지지 않은 힙만 맛집을 찾아다니고 식당을 소개한다.

 

한가지 에피소드는 슈퍼에서 발생한다슈퍼에 들어갈 때는 가방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가방은 보관소에서 돈을 주고 보관해야 한다저자는 여자친구의 가방을 가지고 밖에 있고여자친구 혼자 물건을 사러 간다화폐도 내국인 전용화폐인 모네다’, 외국인 전용 화폐인 으로 이루어져 있다물건을 사고 물건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쿡은 모네다의 25배 가치가 있다모네다와 쿡을 꺼내는 동안 아이폰을 선반에 두어 잠시 후 다시 돌아가지만 아이폰을 분실하게 된다.

 

아이폰은 찾으러 가는 동안 행정에 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다잠시만 기다려라는 뜻은 한 시간은 의미하고영어는 잘 통하지 않는다.

 

저자가 추천하는 지역은 트리니다느다아바나의 인근 도시인 트리니다드로 가는데 그곳은 기대와는 달리 굉장히 좋았다한국인에 유명한 까사의 주인도 굉장히 친절하다트리니다드는 투어 프로그램도 잘 되어있고해변을 돌아보는 코스도 훌륭하다저자는 승마와 폭포 다이빙을 체험해 만족한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나투랄 해변도 추천할 만하다.

 

쿠바 사람은 옷가게도 별로 없지만사람들의 패션 감각은 뛰어나고 원색의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많아 세련되었다쿠바를 대표하는 춤인 살사를 언제라도 출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고 멋진 옷으로 둘러싼 쿠바인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한국인의 쿠바에 관한 관심과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코로나 정국이 끝나고 여행을 재개하면 많은 이들이 쿠바로 찾아갈 것이다그 전에 여행 이야기를 보고 다른 이의 여행이 궁금하다면 <스타벅스 때문에 쿠바에 갔지 뭐야>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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