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 - 팬데믹 한복판에서 읽는 인류 생존의 역사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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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한복판에서 읽는 인류 생존의 역사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한 스티븐 존슨 지은이강주헌 옮긴이의 <우리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는 인류 생존이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인 스티븐 존슨 교수는 브라운대학교에서 기호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활발한 저술 활동을 바탕으로 저널리즘스쿨계의 명문 컬럼비아대학교와 뉴욕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그의 저서는 모두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우리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 책날개 중 ]

 

그는 다방면에 지식을 습득하고 대중에게 전달하는 저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공전의 히트작인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는 아마존 최고의 비즈니스 도서로 선정되었고스티븐 존슨은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에 포함된 과학 저술가로 선정되었다.

 


 

 

인류가 진보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무엇일까?

 

존슨 교수는 기대 수명의 증가보다 놀라운 성과는 없다고 이야기한다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내가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한국의 평균 수명이 남성 평균 수명 84세가 의미하는 것은 그 시간 동안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낸다.

 

심지어 지금 태어나는 세대는 기대 수명이 120세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기도 하는데 도대체 인간이 그렇게 오래 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 19시대에 존슨 교수가 주목한 것은 공중 보건과 의학의 발달이 인류의 수명에 미친 영향을 설파한다.

 

200여 년 전 한국의 평균 수명이 35세에서 40세라는 사실을 많은 것을 의미한다. 60세의 환갑잔치는 마을의 어른이 탄생하는 기쁜 순간이어서 축제의 장이 되었다오늘날 60세는 아직 성인에 해당하는 나이이다.

 

인류가 어떻게 단 200년 만에 기대 수명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었을까?

 

존슨은 기대 수명의 증가라는 놀라운 주제를 다루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공중 보건에서 시작한 기대 수명의 증가는 복잡하고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다.

 

200여 년 전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굶주림으로 인한 영양실조는 말할 것도 없고천연두독감콜레라패혈증살균되지 않은 우유와 수돗물막 출시된 의약품과 자동차 사고로 장수하기 힘들었다이 시대 사람에게 기대 수명이 80세에 이른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을 것이다.

 

도시 생활자의 경우 물 한잔을 마신다는 의미는 72시간 안에 장 질환으로 죽을 수 있다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었다.

 

인류가 수명을 연장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백신의 대량 접종이다코로나19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백신의 접종이듯 천연두 백신의 접종은 아동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평균 수명에 아동의 사망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오늘날 선진국의 아동은 99% 이상 생존한다.

 

지금부터 100여 년 전인 1921년은 스페인독감이 절정기를 지나 안정된 시기이다스페인독감은 미국의 젊은이들의 모여있던 군대 내 캠프에서 나타났다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스페인독감 바이러스도 1차 파도보다 2차 파도가 훨씬 더 치명적이었다.

 

1918년 세계 인구가 18억 명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독감이 세계 전역에서 창궐하는 동안 무려 1억 명이 사망한 것은 세계 인구의 5% 이상이 사망했다는 뜻이다.

 

스페인독감이 종료된 지 100년이 지나는 동안 인간의 기대 수명은 두 배로 늘어났고다른 한 가지는 유아와 아동의 사망률이 10분의 이하로 줄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백신과 더불어 화장실과 하수도화학비료의 사용이 수십억 명의 목숨을 구한 혁신으로 간주한다.

공중 보건의 중요성전염병 추적에 데이터 사용의 중요성대량 백신 접종의 중요성임상 시험의 중요성신약과 치료법의 효능을 결정하는 것은 수명 연장에 중요하게 작용했다.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은 콜레라가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믿었다?

 

영국 의사 존 스노는 콜레라가 공기로 감염되는 게 아니라 오염된 물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이라고 주장했다. 1854년 런던 브로드가에서 콜레라가 창궐할 때그는 사망자의 거주 지역을 하나하나 지도에 표시해 발병 현황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콜레라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해결한 존 스노 박사의 연구는 수인성 질병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존 스노가 콜레라 전염병의 원인을 찾아내고 오래지 않아뉴욕 브루클린의 진보적인 언론인 프랭크 레슬리는 도시를 휘젓고 다니는 살인자들을 비난했다그들은 무고한 아이들을 죽이는 대량 학살자라고 칭했다.

 

우유는 얼마 전까지도 아동 사망의 주범 중 하나였고 세계 전역의 많은 도시에 콜레라를 창궐하게 했던 오염된 물만큼이나 치명적이었다.

 

파스퇴르는 섭씨 55도 정도로 가열함으로써 본래의 향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부패하는 걸 성공적으로 예방할 수 있었다.

 

 

20세기 철도에 동력브레이크와 자동연결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철도 노동자의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철도와 더불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것은 자동차다자동차는 1913년부터 현재까지 400여만 명의 사망자를 만들었다.

 

자동차 안전벨트는 100만 명 이사의 목숨을 구했고대다수는 젊은이였다.

 

 

1916년부터 1918년까지 페르시아를 휩쓴 대기근은 테헤란의 인구수를 40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급락하게 했다그 이후 10년 동안 전 세계에 불어닥친 재앙스러운 기근은 5,000만 명 이상이라는 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게 했다.

 

기아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질산암모늄이라는 화학비료다질소가 식물의 생장을 북돋고 사물을 날려버렸다.

 

토양 비옥도의 증가와 공장형 축산 기법이라는 20세기 농업혁명의 영향은 인간의 기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존슨 교수는 우리가 인류의 생명을 위협했던 요인들과 싸워온 역사를 파헤치며그 과정에서 어떻게 진보를 이루고 수명을 늘렸는지에 주목한다수명을 연장한 다양한 주제에 관한 역사적인 사건이 대단히 흥미롭게 전개된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공중 보건과 의학을 비롯한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가 궁금한 사람은 <우리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를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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