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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리더 세종 - 대한민국 천년의 미래를 묻다
양형일 지음 / 밥북 / 2021년 9월
평점 :
대한민국 천년의 미래를 묻다
밥북에서 출판한 양형일 교수님의 <시대를 초월한 리더 세종>은 나라의 미래를 밝힌 지도자로 세종을 지목했고, 그를 돌아보는 책이다.
저자인 양형일 교수님은 조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맨손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 주립 오하이오대학에서 행정학과 국제행정학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주립 휴스턴대학에서 행정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서섹스대학에서 개발행정을 연구했다.
조선대학교 행정학부에서 교수로 출발하여 부총장을 거쳐 40대 후반에 총장을 맡았다. 총장 임기를 마치고는 17대 국회에 진출하기도 했다.
[ 시대를 초월한 리더 세종 책날개 중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한 임금으로 유명하다. 한글의 우수성과 창제가 너무 훌륭한 업적이다 보니 세종의 다른 업적이 묻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는 인문과 과학, 천문과 지리, 농업과 국방, 의약과 음악 등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이자 스승이다.
세종은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고, 배움을 좋아했다. 수많은 책을 읽었다. 세자가 되기 전 충녕이었을 때도 세자인 양녕을 부러워한 한 가지는 서연관 교육이었다. 이는 세자만을 위한 교육기관이었고, 당대 최고 학자들이 서연관 빈객으로 세자를 가르쳤다. 세자인 양녕은 이들 빈객을 피하기가 일쑤였지만, 충녕은 그들을 찾아다니면서 배웠다.
충녕의 나이 열일곱에 이르자 학문에서 상당한 경지에 올랐다. 경서나 역사서 등에 관해 누구와 토론해도 밀리지 않을 실력이었다. 경서는 물론이고 서예나 그림, 거문고나 비파와 같은 악기에도 재능이 있었다.
세종 때는 훌륭한 인재가 많았다. 인재는 어느 시대에나 있지만, 이들을 찾아내 빛을 내도록 이끄는 것도 성군이 자질이다. 많은 서책을 접한 세종은 놀라울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지식을 쌓았다.
유학은 물론이고 정치와 행정, 역사와 종교, 법과 율례, 지리와 천문, 운학과 문학, 수학과 화학, 음악과 문화, 농사와 경제, 군사와 병법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었다.
그는 각 분야의 지식을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알아보고 그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실록을 자세히 보면 세종 시절 만들어진 각종 저서, 기구, 시설, 병기, 음악 등에서 세종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했다.
<시대를 초월한 리더 세종>은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 세종대왕 시절은 우리가 생각하듯 태평성대의 시기는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산업인 농업은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기우제를 지내지 않았던 해는 재위 동안 3년뿐이었다.
백성들은 굶주림에 허덕이고 흙을 먹었다는 기록이 자주 등장했다. 도적질이 발생했고 굶주림으로 아사하는 자가 나타냈다. 세종은 종로에 있는 흥복사에다 구료소를 설치하고 굶주린 백성들에게 죽을 나누어주게 했다.
남녀가 유별하고 남녀 7세 부동석이라 같이 자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유교 예법에 따라 여성들의 질병 치료를 위해 여자 의원들이 필요했다. 세종은 부녀자를 위한 의녀 제도를 시작했다.
세종 시절에는 유독 많은 인재가 활약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종은 인재에 대한 갈망이 컸다. 새로운 왕조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서는 역량 있고 참신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았기에 사람을 찾는 일을 계속했다. 찾는 대로 집현전, 예문관, 홍문관 등에 수용했다.
세종이 아낀 인재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고금의 학문에 출중했다.
둘째는 경륜과 소신을 갖추었다.
셋째는 개혁적이며 미래 지향적 사고를 지녔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세종의 통치 철학이나 애민 사상에 공감했고 그 구원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세종이 인재를 키우는 과정과 그들의 능력을 알아보고 결과를 도출하는 모습을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한번 믿었던 사람은 끝까지 신뢰하고 심지어 그 신하를 죽을 때까지 놓아주지 않았다.
세종이 성군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룰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세종은 위대한 업적 외에도 이처럼 600년 전 군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지도자로서 자질과 품성을 갖추었다. 그가 시대를 초월한 지도자로, 대한민국 천년의 미래를 물어야 할 지도자로 그를 주목해야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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