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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 빅사이즈 햄버거의 기적
제임스 휘트먼 맥라모어 지음,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1년 9월
평점 :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r/e/reimmagen/IMG_burger_king_00.jpg)
외식산업의 성공 공식을 만든 버거킹 창업자 짐 맥라모어 이야기
오늘 소개한 책은 예미에서 출판한 제임스 맥라모어의 <버거킹>이다.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즐겨 찾는 브랜드가 있을 텐데, 나는 개인적으로 버거킹을 좋아한다. 버거킹의 와퍼는 두툼한 크기의 패티와 다양한 채소가 들어있고 전체적으로 햄버거가 크다.
햄버거를 자주 먹지 않기에 한 번 먹을 때 와퍼를 먹어줘야 왠지 먹은 느낌이 난다. 버거킹은 먹을 때마다 맥도날드는 레이 크록이 맥도날드 형제를 만나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키는 영화 <파운더>를 통해 익숙한데 버거킹의 창업자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굳이 버거킹이 이슈가 되었던 때는 신정아 스캔들과 변양호 대표가 운영하는 보고펀드가 인수한 후, 직영체제에서 가맹점 사업으로 전환했다는 정도였다.
<버거킹>은 버거킹은 창업한 짐 맥라모어의 인생 이야기와 그가 어떻게 버거킹과 함께 프랜차이즈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버거킹 이후 그의 행적과 사회 활동을 다루고 있다. 짐 맥라모어의 자서전에 가까운 책이고 가장 큰 업적인 외식산업을 정착시켰다는 점과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저자인 제임스 맥라모어는 데이비드 에저튼과 함께 1954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버거킹을 창업하고 회사를 세계 최대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시킨 기업인이다. 1967년에 버거킹이 필스버리에 인수된 후에도 5년간 CEO로 일하다가 회사를 떠났지만, 그 후에도 25년간 버거킹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은퇴한 후에는 여러 기업과 단체의 이사회에서 일하며 남부 플로리다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했다.
[ 버거킹 책날개 중 ]
성공한 창업자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다. 그러한 성공을 성취하기까지 숱한 도전과 고난을 극복하고 실패를 딛고 일어섰기 때문이다. 맥라모어는 개인적 삶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의 성실함과 진실함을 업계에서도 정평이 났었고 솔직한 경영 방식을 선호했다. 그의 생각은 이 책에도 잘 투영되어 있어 개인의 일상도 솔직하게 공개한다.
짐은 1926년에 뉴욕시에서 태어났다. 1926년은 미국의 호황기였고 1929년 미국의 주식시장 붕괴와 더불어 나타난 대공황은 모든 미국인의 삶을 바꿔놓았고, 맥라모어의 가정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맥라모어는 책에 빠져들었다. 1800년대 미국 역사의 업적을 남긴 이들의 책을 읽었다. 고등학교에서는 행한 적성검사 결과 그는 영업이나 마케팅 업무가 어울린다는 조언을 들었다.
코넬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등록금이 없었던 짐은 담당 교수에게 부탁했고, 교수는 그에게 학업과 병행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소개했다.
해군에 입대에 군 생활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왔을 때 그는 성공을 향한 분명한 열정이 없다면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어떤 과제나 일을 시작해서는 말라는 교훈을 얻었다. 그는 매 순간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 안내 낸시는 마이애미 출신의 아주 매력적인 학생이었다. 그가 마이애미와 인연을 맺는 순간이다.
아내와 결혼한 후, 아내의 고향인 마이애미에서 장인이 새로 건축한 빌딩의 일층에 맥라모어는 식당을 창업하기로 한다. 그는 데이비드 애저튼을 만나 동업했다. 당시 맥도날드 형제의 즉석 서비스 시스템은 큰 인기를 얻었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이 짧았다. 데이비드는 빨리 조리되는 시간을 활용해 셀프서비스 드라이브인 방식을 생각했고, 짐은 식당에서 서비스하는 방식을 생각했다.
두 사람은 지난 몇 년 동안 사업으로 모았던 모든 자금을 투자해 인스타버거킹을 시작했다. 1954년 3월 1일 마이애미에서 인스타버거킹 매장을 열었다.
당시에는 셀프서비스라는 개념을 도입해 운영하는 식당은 거의 없었다. 매장에서 고객이 직접 주문하고 돈을 지불하고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음식을 받은 사람들은 이 방식을 낯설어했지만 한 가지 장점은 자신이 먹고 싶은 곳에 가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맥라모어가 버거킹을 창업한 1954년 이래로 패스트푸드 사업은 수많은 경쟁자가 사업에 진입하고 경쟁했다. 그는 동업자인 데이브드 에저튼과 버거킹을 운영한 점주들과 열심히 일했다.
두 사람은 회사를 설립하자마자 버거킹 매장 두 곳을 더 열기로 했다. 회사의 재무 상황은 급격히 나빠졌다. 재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야 했고 두 사람이 가지고 있던 버거킹에 관한 소유권을 나눠줌으로써 투자자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재정 상황은 조만간 다시 나빠졌다.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을 때 잭슨빌 매장 인근에 새롭게 들어선 햄버거 가게는 손님이 북적거렸다. 짐은 그 가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관찰했다. 사람들이 먹는 햄버거의 크기가 더 크고 햄버거 빵 사이에 패티와 상추, 토마토, 마요네즈, 피클, 양파, 케첩이 들어있었다.
그들은 마이애미로 돌아오는 길에 크고 맛있는 버거에 관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짐은 새로운 메뉴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떠오르게 하는 와퍼 whopper로 지었고, 버거킹 간판 아래 ‘와퍼가 시작된 곳 Home of the whopper라고 새겨넣었다.
와퍼라는 메뉴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사업 활동과 매출은 놀라운 속도로 늘었다.
1958년은 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했고,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선에서 TV 광고를 시작했다. CM 송과 함께 나오는 TV 광고는 아이들과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었다.
사람들은 햄버거와 프렌치프라이를 떠올리면 버거킹이라고 생각했다.
짐과 데이비드는 버거킹의 상표권과 프랜차이즈 권리를 확보하기로 한다. 그래야 다음 단계인 다른 회사와의 합병 혹은 매각이 순조롭다.
이와 관련해서는 1961년 레이 크록이 맥도날드 형제에게 상표권과 프랜차이즈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270만 달러를 지불했다.
레이 크록과 당시 맥도날드의 사장 해리 손 번은 회사의 성공과 비약적인 성장에 크게 공헌하게 될 부동산 금융 아이디어를 구상해냈다.
부동산 소유자나 개발자가 직접 자신들이 마련한 토지에 건물을 지은 경우에는, 맥도날드가 이를 임차하여 가맹점주에게 재임대했다. 이 과정에서 맥도날드는 상당한 차액을 챙길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는데, 가맹점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재임대 비용은 보통 맥도날드가 원소유주에게 지급해야 하는 임차료보다 40%쯤 높게 책정되었다. 게다가 계약서상에 약정된 임대료와 전체 매출의 몇 퍼센트(대개 8.5%)라고 정해져 있는 수수료 가운데 후자가 높은 경우에는 임대료 대신 후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았다. 따라서 매장의 매출이 높으면 그만큼 맥도날드의 수입도 늘어났다. 또 매장 임차인이 부동산에 대한 모든 세금과 보험 그리고 유지비를 지불해야 했으므로, 이러한 방식의 매장 임대를 통해 맥도날드는 실질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이 창의적인 금융 기법 덕분에 맥도날드는 훗날 세계에서 가장 큰 소매 부동산 소유주가 된다.
짐과 레이 크록은 사업 초장기부터 서로 알고 격려하는 사이였다. 레이는 올해의 외식사업 경영인으로 선정된 해, 짐은 사회를 보았고 레이는 짐을 존경한다는 말과 함께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결국, 우리도 짐을 흉내 내서 뒤늦게 크기가 큰 샌드위치를 새로 개발하고 빅맥이라는 이름을 붙였지요.”
짐은 버거킹의 상표권과 프랜차이즈 권리를 255만 달러에 벤 스타인으로부터 확보했고, 필스버리사에 매각했다. 물론 짐은 필스버리사의 최대 주주이고 계속해서 버거킹의 운영에 관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 외식사업에 열정을 쏟아부은 후 은퇴하는 삶은 공허했다.
그는 공허함을 채우는 방법으로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고, 플로리다 지역사회를 위한 기금 마련과 학교를 후원했다.
마이애미대학교와 유나이티드웨이, 페어차일드 열대식물원, 오렌지볼 위원회에서 의장을 지냈다. 여러 해 동안 투자자로서 풋볼팀 마이애미 돌핀스의 성장에 관여했고, 그를 키워준 마운트헤르몬학교와 코넬대학교의 발전에 기여했다.
성공을 이루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성공을 내려놓기는 더 어렵다.
짐 맥라모어는 성공한 사업가가 은퇴 후 가져야 할 바른 행보를 보여주었다. 성공한 기업가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버거킹>과 함께 짐 맥라모어의 이야기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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