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
오석종 지음 / 웨일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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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함께하는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의 기술

세상이 발전하는 속도에 따라 우리의 생각도 업데이트해야 한다.

 

웨일북에서 출판한 오석종 작가님의 <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은 업데이트한 철학으로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유독 인문학 관련 도서를 읽어보지만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영역은 철학이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관점도 철학자의 통찰과 사유의 결과이고 이전의 철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에 철학 고전을 읽어보면 철학자의 사상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철학은 현실과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문제 상황에 직면해서 철학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철학에 덧씌워진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이 시대에 적용 가능한 철학적 탐구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철학을 전공하고 인문학 콘텐츠 북스토랑을 만들어 대중 매체를 통해 전문지식과 대중지식 사이의 중간 지대를 만들고 있다. 청년 토론 고수로도 선정된 저자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순간 사유의 순간을 12가지 철학적 통찰로 다루고 있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따르면 현실 너머에 있는 진짜가 있고, 현실에 있는 모든 것은 그 이데아를 모방한 그림자일 뿐이다. (53)

 

서양철학의 큰 흐름이 되었던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오늘날까지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은 이데아와 이분법적으로 나누기에는 더 복잡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방황한다.

 

저자는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해선 현실에서 노력하는 모습에서 찾아야 하고 혼자 동굴 속의 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나와 여러 상황에 자신을 던져 어떤 모습이 진정한 나의 모습인지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 자신을 탐구하기 위해 심오한 철학 세계로 여행을 떠나지 마라. 그 여행을 멈출 때, 우리는 진정한 나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60)

 

<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진정한 나를 비롯해 상식에 도전하는 철학적 목표 6가지를 탐험하고, 21세기를 준비하는 철학적 목표 6가지를 제시한다.

 

오늘날 위기에 처하고 있는 민주주의에 관한 이야기는 주목할 만하다. 민주주의의 시초로 알려진 그리스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비난한 사람은 다름아닌 플라톤이다. 민주주의는 비효율적이고 멍청한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했고, 민주주의로 인해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죽음에 이르렀다고 이해했다.

 

민주주의에 대조되는 엘리트 정치가 현대 사회에서 구현된다면 국가는 발전할 것인가? ‘국가의 발전을 정의하는 것이 정치적 요소인지, 경제적인 면인지, 국토의 확장인지, 개인과 집단의 도덕성이 충만해지는 사회를 지칭하는지 국가 발전이라는 질문에는 무수한 대답이 나올 수 있다.

 

한 가지 명심할 점은 개인에게 엘리트 정치가 주도하는 사회는 다시 비극에 빠질 수 있다. 민주주의는 넘쳐나는 비효율과 삐거덕거림 속에서도 유지, 보수되어 가며 의심받지 않는 사회의 기본 구성 원리로 자리 잡고 있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철학자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세상을 내려다보는 것과 같다. 저자는 과거의 철학으로 현재의 질문을 만들어 철학의 가치를 깨닫는 방법으로 다음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철학의 언어로 접한 내용을 일상의 언어로 설명해본다.

둘째, 이해한 철학의 일상적 사례를 찾아본다.

셋째, 자신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철학에 대립하는 철학을 찾아본다.

 

<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은 기존의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는 철학을 현실 세계로 소환하고 이를 접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철학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철학이라는 길잡이를 확인해 보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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