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제1664호 : 2021.09.14
시사저널 편집부 지음 / 시사저널(잡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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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에 아른대는 친정부 기업들

 

SM그룹 vs 에디슨모터스 2파전 유력 전망

대통령·총리 동생 영입부터 정책자금 특혜 의혹도

 

쌍용자동차가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한때 코란도와 렉스턴으로 SUV 바람을 불러일으킨 쌍용자동차의 인수에 유독 적극적인 두 기업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한 기업은 재계 순위 38위의 SM그룹이고, 다른 기업은 에디슨모터스이다.

두 기업은 이번 정권에서 특혜 의혹 등으로 여러 구설에 휘말린 적이 있어 출사표를 던진 배경에 의심을 사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등 11개 국내외 업체가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혔으며, 주간사는 이달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쌍용차 인수에는 3,900억 원의 공익채권과 향후 운영비 등을 포함해 1조 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자산 104,000억 원(2020년 기준)을 보유한 SM그룹은 자금력 면에서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M그룹은 최근 몇 년간 대통령·총리의 친동생들을 잇달아 영입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정권이 출범한 직후인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 재익씨가 SM그룹 계열사 케이엘씨SM 선장으로 재직했으며,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동생 계연씨는 SM삼환기업 대표이사로 취업했다. 권력 서열 1~2위의 가족들을 영입한 것이다. (기사 내용 중 일부)

 

SM그룹 측에서는 이번 정부와 관련되었다는 보도와 특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설립된 지 6년밖에 안 돼 규모가 크진 않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3447,302만 원, 매출 8978,763만 원, 영업이익 275,897만 원, 당기순손실 155,727만 원을 기록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는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를 인수해 사세를 키워가고 있다. 강 회장은 에너지솔루션즈 지분 72.7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강영권 회장은 독특한 이력으로도 크게 주목받았다. 그는 KBS 연예가중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호기심 천국등을 제작한 PD 출신이다. 처음에는 외주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산업폐기물 소각장 사업도 했다. 이후 전기버스 사업에 뛰어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재석, 조세호 씨가 진행하는 티비프로 유퀴즈에 출연해 강형권 회장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성장시킨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는데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게 되면 그가 말한 사업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는 모습이 될 것이다.

 

쌍용자동차의 인수가 근로자의 고용 보장과 기술 유출 없이 쌍용자동차와 인수 회사 모두에게 서로 도움이 되는 전략으로 나타나길 고대한다.

 

일각에서는 SM그룹과 에디스모터스 등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평택시는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용도를 공업지역에서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도 변경이 이뤄질 경우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의 부동산 가치는 15,000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 후보들이 쌍용차를 인수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속내는 부동산 개발 이익에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누구의 말이 진심인지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사회가 주의를 기울이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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