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의 문장들 - 업의 최고들이 전하는 현장의 인사이트
김지수 지음 / 해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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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불문 업의 최고 18인에게 듣는 일과 성장, 변화의 인사이트

 

달라진 세계에도 한 걸음씩 움직이면 당신의 자리는 있다!

지속 가능한 나를 위한 현장의 무기에 관한 격언을 소개한다.

 

해냄에서 출판한 김지수 기자님의 <일터의 문장들>김지수의 인터스텔라에서 소통한 인터뷰이와의 인터뷰집이다. 저자인 김지수 기자님은 집에서 IPTV로 유플러스를 시청하고 있어 과거 박경림 배우와 진행한 <무비큐>에서 자주 만나 뵈었던 분이다.

 

특유의 부드러운 톤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고 폭넓은 영화 상식과 인문학적 지식을 선보였다. 일전에 보았던 기사에 의하면 김지수 기자님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운영하던 가게를 보며 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무료함을 달래려 위인전과 고전을 읽었다고 한다. 그때의 자양분이 기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되었고, 패션지 <마리끌레르>, <보그>를 거쳐 지금은 <조선비즈>에서 문화전문 기자로 일하고 있다.

 

뛰어난 글쓰기 실력과 함께 그녀가 역량을 드러낸 분야는 인터뷰이다. 지난 26년 동안 수많은 인물을 인터뷰하며 대담집을 엮어낸 것이다. <김지우의 인터스텔라>는 유명 인사라는 거대한 행성을 탐사한다는 취지로 20157월부터 연재 중인 심층 인터뷰이다.

 

이번 도서 <일터의 문장들>은 인터뷰에 응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18인의 인터뷰와 함께 그들의 업에서 실감한 격언을 싣고 있다.





<일터의 문장들>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환경’, ‘태도’, ‘협업’, ‘자아를 주제로 이야기를 엮어간다.

 

1장의 환경판이 이동할 때는 나의 중심축도 옮겨라를 소제목을 가지고 있다.

 

당장 그리고 소박하게 시작하라라는 김미경 강사님의 외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말이다.

 

그녀는 구독자 116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김미경TV’의 지식 큐레이터이자 MKYU 학장이다.

전 국민의 꿈과 도전, 성장을 북돋우는 대한민국의 인생 강사로 유명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강의가 전면 취소되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자신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유명 강사였지만 강연이 취소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변화는 절박한 과제였다. 김미경 강사님은 스스로 강사의 신분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를 유튜브로 옮겨 지식 전달자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낯선 세상과 인생을 연결하는 네 가지 끈을 온택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디펜던트 워커, 세이프티로 정의했다.

김미경 강사는 <김미경의 리부트>를 통해 불안한 개인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김미경의 일터의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규칙이 무너지고 혼돈이 가득 찬 지금이 기회다.

무섭다고 몸 사릴 필요 없다. 어차피 사는 것이다.”

 

내 쓸모를 남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

나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한 걸음씩

몸으로 움직여서 달라진 세상과 협업해야 한다.”

 

울고 있는 나를 도울 사람은 나밖에 없다.

내가 나를 돕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공부이다.”

 

 

 

더욱 평등해진 세상에서 일할 준비를 하라는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 소장은 트렌드 분석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비대면 사회의 변화를 깊이 있게 짚어낸 <언컨텍트>를 통해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을 실험 중인 한국 사회를 표현한다.

 

김용섭 소장님은 매년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는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 트렌드>는 소비자, 기술 동향과 산업, 소비, 인문,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쳐 소개하고, 2018년은 아주 멋진 가짜, 2019년은 젠더 뉴트럴에 이어 2020년엔 느슨한 연대를 키워드로 선정했다.

 

김용섭의 일터의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언컨텍트는 단절하는 게 아니라 연결된 타인을 좀 더 세심하게 선택하는 것이다.”

 

변화는 할지 말지가 아니다. 일단 시작된 변화는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한다.”

 

 

2장에서는 플레이어로서 일하는 태도를 들여다본다.

 

밥 먹듯 연습하고 숨 쉬듯 연구해 봐라는 옥주현 뮤지컬 배우님의 말은 그녀가 걸어온 삶을 대변하는 말이라 여겨진다. 과거 요정 그룹 핑클의 멤버로 활약할 때 본의 아니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그녀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많은 공부와 전문가와 의견을 교환하기에 이른다.

 

옥주현 배우는 <레베카> 무대로 관객이 그녀를 따르는 신도와 같은 열기를 불러일으켰는데, 그 이면에는 어떻게 하면 한국어로 소리를 낼 때 가장 정확하게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였다.

 

옥주현 배우는 음성학에 관해 연구했고, 언어의 구조를 파악해 속도까지 조절하면서 소리가 정확히 목구멍 앞에서 떨어지도록 발음하도록 노력했다.

 

옥주현 배우님의 일터의 문장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질문하고 그다음엔 뭘 공부하면 되는지?를 물어야 한다.”

 

오래 한 사람이 보여주는 우주는 깊이가 다르다. 그 시간을 들였기 때문에 찾은 우주이다.”

 



욕심을 버려야 멀리 보인다.”라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말은 그가 평소 보여주고 실천하는 행동을 생각하면 쉽게 수긍할 수 있다. 전 국민이 요리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해 요리법을 소개하고, 바쁜 사람을 위해 골목식당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에 진심이 사람이 백종원 대표다.

 

과거 소유진 배우의 남편으로 이름을 알렸다면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그 자신이 신뢰받은 브랜드가 되어 집 앞 골목을 걸으면 그의 얼굴을 한 가게를 몇 개나 마주할 수 있다.

 

백종원 대표는 예전엔 외식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졌다면 지금은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관광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에는 볼거리와 함께 반드시 먹거리가 있다. 유독 관광객이 다시 찾는 곳인 홍콩, 도쿄, 상하이에는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무너져 가는 전국의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한 골목식당 수호자인 그가 주도할 한국의 먹거리 산업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백종원 대표님의 일터의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욕심 없는 척을 했더니 정말 욕심이 없어졌다.

착한 척, 겸손한 척, 멋진 척.

척이라도 하면 진짜 그렇게 된다.”

 

장사가 안되는 집은 다 이유가 있다.

기회를 잡을지 못 잡을지는 그 사람의 태도에 달려 있다.”

 

이 외에도 3장은 새롭게 발견되는 협업의 가치를 다루었고, 4장에서는 저자가 일터에서 받았던 위로를 담고 있다.

 

 

인터뷰집의 매력적인 부분은 저자와 평소 궁금했던 사람의 인터뷰를 모아두었기 때문에 인터뷰이의 생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점이다.

 

<일터의 문장들>은 힘들 때 생각나는 격언을 한가득 담고 있어 멘토의 용기어린 말이 필요한 사람에게 힘을 전해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부사장, 구글 혁신 마이스터 알레르토 사보이아, 영화 <경주>에 신민아 배우의 상대역으로 나왔던 무경계 예술가 백현진 예술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뮤지션 장기하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협업과 관련해 경영저술가 대니얼 코일, 카카오 조수용 공동대표, 봉준호 영화감독, 장영규 이날치 밴드, 사브리나 코헨 해턴 영국 소방대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아와 관련해 데이브 알레드 스포트 코치, 오타 하지메 조직경영학자, 데이비드 데스테노 사회심리학자, 전미경 정신과 의사의 인터뷰도 다루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이 있다면 글쓰기 장인으로 잘 알려진 김지수 기자님의 <일터의 문장들>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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