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효과 -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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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이 사회적 전환기에 벌어진 가장 큰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격렬한 외침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었음을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 마틴 루터 킹 ]

 

 

쌤앤파커스에서 출판한 캐서린 샌더슨 교수님의 <방관자 효과>는 불의와 혼돈을 넘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실천적 지침서로 이 책을 저술했다.

 

저자는 암허스트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심리적 기제이면서, 동시에 전 세계를 뒤덮고 사회적 이슈가 된 침묵과 방관, 무관심이 불러온 나비 효과를 보며 가졌던 라는 질문이 방관자 효과의 시작이었다. 샌더슨은 이 책을 통해 방관자 효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행동으로 옮길 구체적인 방법을 조언한다.

[ 방관자 효과 책날개 중 ]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이 사람들이 좋지 않은 행동 앞에서 침묵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 이면에 깔린 심리적 요인을 이해하도록 돕고, 나쁜 행동이 지속되도록 허용하고 침묵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먼저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방관자 효과>는 심리학에 있어 가장 유명한 이론 중 하나이다. 방관자의 침묵이라는 주제에 관한 연구는 1964, 뉴욕 퀸스에서 발생한 유명한 사건 이후 시작되었다. 바로 키티 제노비스라는 젊은 여성이 아파트 밖에서 살해당한 사건이다. <뉴욕 타임즈>는 이 살해 사건을 조사해 도시의 삭막한 생활과 비인간적으로 보이는 현대적 현상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밤에 살인 사건을 설명하며 제노비스가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38명이 목격하거나 공격을 당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어느 누구도 이 여성을 돕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에 관해 상당한 연구도 진행되었고, 연구 결과 이 현상을 방관자 효과라고 부르게 되었다.

 

역설적인 사실은 사건이 발생한 순간 아파트 주민은 2명이나 경찰에 신고했고, 제노비스의 친구인 소피 파라는 이웃은 경찰에 신고했을 뿐 아니라 그녀에게 달려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제노비스를 품에 안고 있었다.

 

연구자들은 방관자 효과가 나타나는 다양한 사례를 수집했다.

 

중국에서는 2세 여야가 차에 치여 7분 이상 방치되었지만, 18명의 행인은 이 아이를 지나쳤다.

 

인도에서는 심지어 대낮에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 상당수의 사람이 그 옆을 지나쳤지만, 아무도 범행을 중단시키려 하지 않았다.

 

우리는 기사를 통해 방관자 효과가 드러나는 유사한 사례를 확인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례에서 주변 사람들은 도움을 줄 수 있었고, 누군가는 당연히 도와야 했다. 긴급한 상황에서도 군중에 속해 있을 때 개인은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이 드러나지 않을 때 노력을 줄이는 인간의 보편적 성향과 관련이 있다. 자신의 노력이 타인의 노력과 결합할 때 공헌을 최소화하는 성향을 사회적 태만이라고 부른다.

 

인간은 나쁜 행동을 대면하게 되었을 때 쉽게 자신이 해야 할 도덕적인 행동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꾸준한 인식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도덕적 행동을 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다수의 경우 형평성을 강하게 의식하고 해악을 끼치는 것에 대한 도덕적 절제를 보여주지만 내가 속한 집단에 속한 일이 아닐 때 우선순위는 바뀌게 된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나쁜 행동을 보고 침묵하는 이유와 학교에서의 따돌림, 대학에서의 성폭력, 직장에서의 비윤리적 행위를 맞이했을 때 맞서는 방법과 도덕적 저항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소개한다.

 

 

우리는 흔히 나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악인이라는 가정을 쉽게 하지만 밝혀진 사실은 범죄자의 대부분은 우리와 같은 선량한 일반 시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선한 사람이 나쁜 선택으로 이끄는 원인을 찾아 보통 사람들이 옳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자는 방관자 효과를 막기 위해 변화하라고 요구한다.

 

먼저 필요한 것은 다수의 사람이 성향과 관계없이 도덕 저항가를 만들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도덕 저항가를 만들어내기 위한 한 가지 중요한 단계는 사람들에게 침묵의 대가를 이해하도록 만들고 행동이 중요하다고 설득하는 것이다.

 

그릇된 행동에 대응하는 사람들이 갖게 되는 가장 큰 공포는 불편한 기분이다. 당황스러운 상황과 기분을 원치 않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조직에서 마주할 경우는 빠르고 분명하게 걱정이나 반대를 전달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면서 남을 가르칠 필요는 없다. 또한 상대방에게 모욕을 줄 이유도 없다. 그 사람이 한 말이나 행동이 옳지 않다는 사실만 간단하게 알리면 된다.

 

다른 한 가지 방법 그 사람의 행동으로 나 자신이 불편하다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상대가 기분 나빠하거나 방어적 태도를 취할 위험을 덜어주면서도 여전히 이들의 행동과 언급이 틀렸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우리가 도덕 저항가가 되겠다고 결정하면 침묵하고 방관하는 문화를 용기 있게 행동하는 문화로 바꿀 수 있다.

 

쉬운 선택은 달콤하다. 그냥 외면하고, 다른 누군가 행동하기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변화를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기로 선택한다면 그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다른 사람을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나름 걱정하는 즈음에 <방관자 효과>는 우리가 지향할 도덕적 지표를 다시 설정하게 해 주었다. 내가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울 때 다른 사람도 내가 곤경에 처할 때 도움의 손을 내민다는 것을 불변의 진리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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