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연쌤의 파란펜 - 세계적 문호들의 문장론 & 이낙연의 글쓰기
박상주 지음 / 예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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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없이 꾸밈없이 사실과 진심으로 설득하는 글쓰기!

 

예미에서 출판한 박상주 작가님의 <낙연쌤의 파란펜>은 국무총리 소통메시지비서관(연설비서관)으로 근무할 때 작성한 기록을 바탕으로 세계 문호들의 문장론과 이낙연 의원의 글쓰기를 소개한다.

 

저자인 박상주 작가님(이하 존칭 생략)20여 년을 기자로 살았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군기자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유혈 시위 현장, 한국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40년 실록, 유럽연합(EU) 유로화 출범 과정, 영화 강국들의 스크린쿼터 유지 실태 등을 취재하면서 지구촌을 누볐다. 40대 중반에 신문사를 그만두었다. ‘지구촌 순례기자를 자처하고는 아프리카와 중동,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세계 오지를 여행하면서 글을 썼다.

어쩌다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비서실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소통메시지비서관(연설비서관)을 지냈다.

[ 낙연쌤의 파란펜 책날개 중 ]

 

이 책은 그가 국무총리 연설비서관 시절 연설문을 보고하는 시간에 이낙연 총리(이하 낙연쌤)로부터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책으로 엮었다.

 

박상주 작가 역시 기자 생활을 20년 이상해서 글쓰기에 관해선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낙연쌤이 강조한 사실진심이 담긴 글에 많은 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연설문 보고 시간마다 쌤의 글쓰기 강론을 열심히 적고 또 적어 기록하고 싶었다.

 

과거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서 후배 기자들에게 군더더기가 있는 글을 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던 그에 관한 전설이 사실임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글쓰기에서 비롯한 연설가 말솜씨도 여의도 정가에선 경지에 이르렀다고 주목하고 있다. 청문회를 통한 그이 질문과 답변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사람의 이목을 끈다.

 

쉽게 할 수 있는 공허한 말은 하지 말고, 진심을 전달하라라는 낙연쌤의 가르침에 맞춰 이 책에는 몇몇 행사와 기념일 연설에 대비한 연설비서관이 작성한 초안과 낙연쌤의 수정본을 교차로 올려둠으로써 비교를 통해 진심 어린 글쓰기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당장 맞춤법도 아리송해 한글과 네00, 0을 통해 맞춤법을 확인하는 처지에서 사실진심을 전달하는 글쓰기는 아직 무리이지만, 이 책을 통해 어떻게 마음을 전달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과거 글쓰기는 전문적인 작가만이 하는 일에서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자신이 경험한 일상을 기록하기도 하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견해와 주장을 하거나, 예술성 넘치는 문학적인 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SNS를 통해 적을 수 있다.

 

낙연쌤은 한 달에 보통 16~17건의 행사를 위한 연설을 해야 한다. 한주에 4건 안팎의 연설문을 준비하는 것은 연설준비팀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수월한 일이 아니다. 그는 연설팀 초안 보고를 받으면 꼼꼼하게 글의 방향을 제시했다. 매년 같은 시간 벌어지는 행사와 기념일을 위한 연설문을 작성하기 위해 낙연쌤은 현재에서 의미를 찾고, 현장에서 새로움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인상적인 점은 훌륭한 글이란 미사여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점이다. 자신의 눈으로 들어오는 세상을 그대로 설명하고, 자신의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고스란히 담을 때 훌륭한 글이 나온다는 점이다. 좋은 글을 만드는 소재는 진실과 진심이다.

 

글쓰기에 관해서는 늘 목마름이 있다. 훌륭한 작가들이 개최하는 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그들에게 글쓰기 방법을 배울까 하는 마음도 여러 차례 가졌다가 멈췄다. <낙연쌤의 파란펜>은 글쓰기에 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글을 얼거리를 짜고 일단 자기 생각을 펼쳐서 글을 쓰고 나중에 다시 수정하는 방법으로 서론-본론-결론, 또는 기승전결에 맞춰 글을 써나가면 된다.

 

저자는 SNS 글쓰기를 위한 한 가지 조언으로 독자와의 공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자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글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한다. SNS에서 좀 더 나은 글쓰기를 하고 싶은 분은 <낙연쌤의 파란펜>을 통해 어떻게 글을 쓰면 더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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