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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테크가 온다 - 고령화와 기술혁신이 바꿔놓을 부의 미래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6월
평점 :
고령화와 기술혁신이 바꿔놓은 부의 미래
흐름출판에서 펴낸 김경록 소장님의 <데모테크가 온다>는 인구 구조 변화와 기술의 융합이 불러올 부의 파도에 올라타라는 부제에 맞게 다가올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메가 트렌드와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저자인 김경록 소장님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최고책임자,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 데모테크가 온다 책날개 중 ]
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는 사실에 대해선 한국인은 누구나 걱정하고 있는 사안이다. 고령화 저출산의 충격을 대비해 막대한 세수를 투입하지만, 출산율을 높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출산 양육이 어려운 사회라는 간접증거고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속도는 빨라질 것이다.
저자는 채권 및 투자전문가를 거쳐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는 동안 이 문제에 오랜 시간 연구했고, 그 결과가 ‘데모테크’라는 조어를 만들어 이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데모테크’는 인구구조Domocracy와 기술Technology혁신의 만남으로 탄생한 메가 트렌드를 지칭하는 용어로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4차 산업 혁명의 수요층이 고령 세대라는 점에 착안하고 있다.
1부 반등할 것인가, 추락할 것인가
제조업 강국의 역사를 돌아보고 20세기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가 걸었던 길을 되짚어보고 우리의 갈 길을 조망한다. 특히 우리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영국의 사례가 눈에 들었는데, 영국은 산업혁명의 선구자였던 만큼 대영제국으로 전성기를 지나 양차 대전을 지나 과거의 지위를 미국에 넘겨줬다.
1942년 영국 노동부 차관 윌리엄 베버리지의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광범위한 사회보장제도를 실시하고, 1970년대 노동조합의 투쟁에 따른 임금 상승, 국영 기업의 방만한 경영은 영국을 소위 고복지, 고비용, 저효율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인 악순환에 빠지게 했다.
1979년 대처 총리의 취임 후 정부와 노조의 강경 대응은 걷잡을 수 없었고, 1985년 광산 노조는 조건 없이 항복했다. 이후 대처 정부는 가스, 전기, 철도, 수자원 공사의 민영화를 추진했다. 실업자 수는 300만 명에 이르게 되어 복지 천국에서 제조업이 쇠락한 국가로 전락했다.
반면 독일과 일본은 플라자 합의에 의해 자국 통화 가치의 상승을 경험했다.
제2의 브레턴우즈 체제가 균열을 보인 것은 1980년대 초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통화에 대한 의도적인 달러화 강세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더는 용인할 수 없는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당시 로널드 레이건 정부는 여러 가지 방안을 동원했으며, 결국 선진국 간의 미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하나 ‘플라자 합의’로 이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 플라자 합의란 1985년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의 G5 재무장관이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 달러 가치를 절하하기로 합의한 것을 말한다.
일본은 엔화 가치의 상승 피해를 맞이했고, 독일은 마르크화 가치가 상승해 산업 공동화, 고임금 문제를 겪게 된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독일은 영국에 이어 ‘유럽의 병자’로 불리게 된다.
극적인 반전은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 경제 강국으로 재도약했다.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저성장을 이어가는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사회보장 지출의 증가는 적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 부채로 계상되지 않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부의 공적 보증이 OECD 회원국 중에서 일본 다음으로 높다. 민간이 가지고 있는 과도한 부채 역시 부담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고령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출생아 숫자가 급감하면서 ‘수축 사회’에 대한 걱정이 많다. 우리가 찾아야 할 해결책은 역시 바깥에 있다. 내수 시장이 뒷받침되지 않기에 중국과 인도와 동남아시아 국가의 확장하고 있는 국가와 무역을 통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2부 데모테크 : 2021~2050 메가 트렌드
앨런 그린스펀의 “세계가 은퇴한다”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시점이 점차로 다가온다는 것을 나타낸다. 가장 먼저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이어 일본의 단카이 세대 그리고 한국 순으로 전 세계가 고령화에 맞춰 단계적으로 은퇴하는 것이다.
인구와 기술은 곧 수요와 공급이다. 인구는 물건을 수요하고, 기술은 물건을 공급한다. 고령화와 기술혁신의 결합을 값싸고 질 좋고 혁신적인 제품이 대량 쏟아져 나오고, 이를 수요할 계층도 많아진다는 뜻이다.
활동에 지장이 있는 노인을 돕기 위한 웨어러블 수트와 혼자 있는 노인과 감정 교류를 통한 우울증 감소,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로봇 펫 시장은 확장될 것이다. 노인 세계의 건강을 원격으로 확인하는 원격 진료 시스템과 바이오 헬스 산업을 급성장할 것이다.
활동성에 제한이 있는 고령 인구를 위한 AR, VR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과 관련한 게임 산업 역시 성장세를 이룰 것이다.
인공지능, 바이오,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결합으로 등장할 제품의 가장 최우선 수요자는 노인 세대가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다가오는 고령화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한 만큼 기술혁신 제품을 통한 고령화 사회를 지원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데모테크’라는 메가 트렌드를 이해하고 확장하는 분야를 선별해 개인과 사회의 투자를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 사회의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데모테크가 온다>는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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