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필터 - 위기에도 10,000%성장, 인스타그램 시작과 성공
사라 프라이어 지음, 이경남 옮김, 임정욱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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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 세계를 움직인 인스타그램의 전략 최초 공개!

 

우리 사회를 인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를 사용하는 것은 낯설지 않다. 전 세계로 확장해도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은 다른 어떤 SNS보다 강력하다.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사람과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 연령대가 다르다. 가장 유행을 선도하는 SNS는 인스타그램이라고 여겨진다.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들을 10년째 취재해 온 사라 프라이어의 <노 필터>는 인스타그램의 태동에서 오늘날까지의 성장사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빅 테크기업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는 각자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SNS에 가장 특화된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의 세 축을 중심으로 미래전략을 꾸려가고 있다.

 

책에서는 인스타그램의 두 창업가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를 비롯해 인스타그램의 수많은 직원,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거의 모든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시스트롬은 스탠퍼드로 이사와 대학에 다니는 동안 저커버그의 입사 제안을 받지만 거절한다. 그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피렌체의 부르넬레스키의 선원근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피렌체의 사진 선생님은 그가 가져온 최신 카메라를 가방에 넣어두고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작은 흑백 카메라를 주고 "사물의 결함을 사랑하라"라고 가르친다. 시스트롬은 정사각형 사진을 편집해 예술로 바꿀 수 있다는 발상은 그의 마음에 자리 잡는다.

 

시스트롬은 스물다섯 살에 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페이스북과 조직이 엉성한 트위터, 절차와 학구적인 면에 치중하는 구글, 이들 모두를 겪었다. 그는 이들 회사를 이끄는 리더를 개인적으로 알았고 그들을 움직이는 원리를 어렴풋이 이해했다.

 

사교 모바일 앱 '버븐'을 만드는 시스트롬은 벤처캐피털리스트 앤드리스호로위츠를 운영하는 마크 앤드리슨과 초기 투자 전문 회사 베이스라인 벤처스를 운영하는 스티브 앤더슨을 만났다. 앤더슨은 시스트롬의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고, 공동창업자를 둔다는 조건으로 시스트롬의 버븐에 5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로써 인스타그램의 신호탄은 올랐다. 시스트롬의 단짝이 소개한 마이크 크리거를 만나 공동창업자로 선정하고 위치기반 모바일 앱인 버븐을 주위 사람의 평가에 따라 사진을 중심으로 하는 앱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201010월 앱의 이름도 '인스턴트''텔레그램'을 합성해 '인스타그램'이라고 지었다. 인스타그램은 모바일 혁명이 한창 진행 중인 실리콘밸리에서 태어났다. 새로 스마트폰을 구입한 수많은 사람은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카메라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사진을 전문으로 다루는 그룹의 찬사를 시작으로 설렙들도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저스틴 비버의 인스타그램 가입은 그 자체가 이슈였다. 시스트롬은 계속해서 저커버그와 관계를 이어갔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은 10억 달러에 매입한다. 단 인스타그램의 운영은 독자적으로 기존의 운영방식을 그대로 따르도록 한다. 이는 당시 M&A 방식에서 찾아보기 힘든 거래였다. 시스트롬은 다른 모기업에 인수된 스타트업 대표를 생각하며 자신은 그렇게 존재감이 없이 회사에서 물러나고 싶지 않았다.

 

시스트롬과 크리거는 페이스북과 긴장과 지원의 관계를 지속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 마침내는 10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노 필터>는 인스타그램의 시작과 성공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으로 살아남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에 인수되어도 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오늘날까지 세계를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은 10억 달러에 왓츠앱은 220억 달러에 메타버스를 대비한 오큘러스는 20억 달러에 인수한다. 왓츠앱의 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턴과 얀 쿰은 왓츠앱에 광고를 넣기로 했을 때 거세게 반발한다. 그들의 세웠던 광고 없고 게임 없고 술책도 없다라는 소신에 위배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액턴은 85천만 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포기하고 회사를 떠난다. 얀 쿰도 같은 해 그만두었다.

 

인스타그램에도 리그램을 통해 관계의 폭을 넓히려 했을 때 시스트롬과 크리거는 반발했다. 인스타그램에 광고와 무분별한 확장성을 그들은 경계했다.

 

시스트롬과 크리거도 2018년 둘 다 동시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책을 읽는 동안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털의 투자 관행과 스타트업의 인수 합병 과정과 직원을 대우하는 법 등 세계 IT 문화를 선도하는 그들의 기업 관행을 주목하게 됐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페이스북보다 인스타그램을 선호한다. 세계의 젊은이들은 어떤 선택을 내릴지 두 회사의 미래 모습은 어떻게 될지 몹시 궁금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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